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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비 떼먹는 비양심 기업 퇴출" 이랜드 불매운동 확산

경제 일반

    "알바비 떼먹는 비양심 기업 퇴출" 이랜드 불매운동 확산

    (사진=자료사진)

     

    이랜드파크가 '임금 꺾기' 등의 불법관행으로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지급해야할 임금을 약 84억원이나 빼돌렸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불매운동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9일 이랜드파크 계열 업체들이 4만 4360명의 노동자들에게 금품 83억 7200여만 원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랜드파크는 휴업수당, 연장수당 미지급을 비롯해 근무시간을 15분 단위로 쪼개 기록하는 임금 꺾기 등의 수법으로 아르바이트생들을 착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년간 이랜드파크의 영업이익 대부분이 임금체불에서 나왔다는 의혹도 제기되면서 논란이 가중되기도 했다.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이랜드파크 3년간 영업이익은 100억. 1년간 청년알바에게 뜯은 돈은 83억"이라며 "지난 3년간 이랜드 파크의 영업이익 대부분이 아르바이트 노동자의 임금체불에서 나왔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사진=트위터 캡처)

     

    이랜드파크의 임금체불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자 온라인상에는 #이랜드 #불매운동 해시태그를 달아 이랜드그룹 전체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움직임이 일고있다.

    임금체불이 적발된 이랜드그룹 외식사업 브랜드 이외에도 패션, 유통 등 이랜드 그룹의 전 사업 분야가 불매운동의 대상이 된 것이다.

    네티즌 @sho***은 "이랜드 예전부터 노동착취, 종교활동 강요, 인격모독 등으로 유명했다. 이제나마 불매합시다"라면서 이랜드그룹의 전 계열사들을 정리한 표를 게시했다.

    @god***도 "4만명 알바비 떼먹고 사과도 않는 이랜드. 이런 비양심적인 기업들은 불매운동으로 퇴출시켜야한다"고 했으며 @dai***은 "영화 <카트> 드라마 <송곳> 전부 이 기업과 관련된 이야기다. 이랜드계열사를 불매할 수 밖에없다"고 성토했다.

    실제 이랜드그룹은 비정규직 노동자 대량해고와 노조 파괴 등으로 도마 위에 오르며 영화, 드라마의 소재가 됐다.

    이랜드는 2000년 3월 비정규직 노동자 외주화 문제로 갈등 끝에 265일간의 노조 파업에 직면했고, 2007년 5월에도 홈에버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700여 명이 대량해고해 노조가 512일 동안 파업했다. 당시에도 이랜드는 비정규직보호법을 악용한 기업이라는 비판을 받았고 한차례 불매운동이 일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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