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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원 "유진룡 장관이 좌파 영진위원장 협력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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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동원 "유진룡 장관이 좌파 영진위원장 협력 추대"

    조동원 전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왼쪽)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사진=자료사진)

     

    조동원 전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이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문자를 보내 유진룡 전 문화부 장관이 좌파 영화그룹을 옹호하는데 앞장선다고 비난한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13일 열린 안 전 수석에 대한 3회 공판에서 검찰은 안 전 수석과 조 전 본부장이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이들은 2014년 7월을 전후해 문자를 주고 받았다.

    문자메시지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이유에 관한 것"이라며 "체육계, 문화계에 좌파 인사가 너무 많아서 문화 체육 재단 설립을 주도해 정부 입맛대로 하려는 의혹과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영화계가 좌파로부터 놀아나고 있다. 한상준 후보는 우리쪽 사람이다. 우리는 언제나 영화와 SNS에서 밀리고 있다. 지난 2년을 허송세월했다"고 대화를 나눴다.

    또 "좌파 영화그룹이 오명철을 영진위원장으로 추천했다며 영화가 얼마나 정치적으로 움직이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와함께 "(영화계를 이대로 두면)다음 총선에서 쓴맛을 보게 된다"며 "좌파영화 그룹과 관료그룹인 류진룡(당시 문체부 장관), 김재원(문화미디어국)라인이 협력해서 좌파 영진위원장을 추대한다"고 비난했다.

    이에따라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청와대에서 주도한 블랙리스트 작업이 안종범 전 수석과 조동원 전 새누리당 홍보본부장을 통해서도 다방면으로 진행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당시 영진위원장은 오명철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과 한상준 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2배수로 최종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정성근 문화부 장관 내정자가 국회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했고, 기존 유진룡 장관도 면직되면서 선정이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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