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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한 금수저를 일으킨 문학 읽기…'파산수업'

경제 일반

    파산한 금수저를 일으킨 문학 읽기…'파산수업'

     

    신간 '파산수업'은 경제적으로 파산한 저자가 문학 읽기를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다시 일어설 힘을 얻는 과정을 담았다.

    저자 정재형은 소위 말하는 금수저였다. 강남에서 나고 자란 저자는 해외 유학을 다녀온 후 아버지가 운영하는 연매출 150억원의 탄탄한 제약회사에서 경영수업을 받았다.

    하지만 회사가 부도가 나면서 저자는 경제적·정신적 파산을 경험한다. 부정수표방지법으로 구속된 아버지 대신 회생관리인이 되어 혼자 모든 걸 헤쳐나갔다. 낮에는 몰려오는 채권자들을 상대해야 했고, 밤에는 공황장애와 대인기피 증세와 싸워야 했다.

    극심한 고통의 상황에서 저자가 매달린 것은 뜻밖에도 문학 읽기.

    저자는 "'키다리 아저씨'의 자립적인 주인공 주디를 보면서 주도적인 인생의 중요성을 배웠고,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통해 잿빛으로 변한 현실에서 희망을 그려볼 수 있었다"고 했다.

    결국 저자는 문학을 버팀목 삼아 부도에서 인수합병에 이르는 1천일의 여정을 무사히 마감한다.

    이혜인 수녀는 추천글에서 "한 사람의 인생에 책이 어떻게 길을 열어주고 선한 영향을 끼치는지 이 책은 가장 확실하게 보여준다"고 했다.

    정혜윤 작가는 저자는 더 나은 상활을 만들 수 있는 말을 기억해 뒀다가 그 말에 따라 마음을 바꾸고 삶을 바꾸고자 했다. 이것은 깊은 마음 속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므로 나는 감탄하게 된다"고 했다.

    파산수업 / 정재엽 지음 / 비아북 / 296쪽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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