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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메이저리그 가겠다"…롯데 최종안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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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재균 "메이저리그 가겠다"…롯데 최종안 거절

    롯데 자이언츠 황재균 (사진 제공=롯데)

     


    메이저리그 진출과 KBO 리그 잔류 사이에서 고민하던 자유계약선수(FA) 황재균이 미국 무대 도전의 뜻을 굳혔다.

    황재균의 원소속팀인 롯데 자이언츠는 15일 "선수가 구단과 면담에서 오랜 꿈인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마지막까지 계약을 위해 노력했지만 선수의 의지를 존중하고 미래의 성공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황재균은 이날 롯데 측과 만나 FA 계약 최종안을 제시받았지만 정중히 거절하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재균은 "재작년 포스팅 도전을 허락해주고 올해도 진심으로 다가와 준 구단에 감사하다. 구단이 제시한 좋은 조건과 편안한 환경에서 팀을 위해 뛰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어린 시절 꿈인 메이저리그에 꼭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황재균은 지난해 타율 0.335, 27홈런, 113타점, 25도루, 출루율 0.394, 장타율 0.570을 기록했다. 도루를 제외한 타격 주요 부문에서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원소속팀 롯데와 kt 위즈가 황재균 영입에 관심을 기울였으나 황재균은 상대적으로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KBO 리그를 떠나 미국 무대에 도전하기로 했다.

    해외 언론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이 황재균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재균은 지난해 이대호가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마이너리그 계약이 포함된 스플릿 계약을 체결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황재균은 원하는 수준의 연봉을 받기는 어렵고 지난해 이대호가 그랬던 것처럼 치열한 스프링캠프 생존 경쟁을 이겨내야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다.{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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