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의 올스타전이 7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다. (사진=자료사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의 시범경기 일정 및 올스타전 개최 구장이 결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야구회관에서 2017년 첫 이사회를 열어 KBO 야구규약과 리그규정 개정안, 예산안의 심의해 의결했다.
KBO 리그 개막전 열리는 시범경기는 3월 1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것으로 확정됐다. 시범경기는 팀당 12경기씩 총 60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신축 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던 KBO 리그 올스타전은 올해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7월 15일에 개최된다.
올해부터 퓨처스리그는 경기력 향상을 위해 혹서기인 7~8월에 열리는 모든 경기를 16시에 시작한다. 다만 구단은 필요하면 11시와 16시 및 야간 경기로 변경할 수 있다. 엔트리 등록 마감 시간도 경기 시작 90분 전까지로 변경하고 말소된 선수의 재등록 가능 시한은 기존 규정(3일)을 없애고 당일 엔트리 등록제로 변경했다.
국제대회 참가 대표선수 동기부여를 위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프리미어 12·올림픽 및 아시안게임에서 성적에 따라 보상해주던 FA 등록일수를 성적과 관계없이 소집 기간 모두 인정하기로 했다. 이는 해외 진출 선수에게도 적용된다. 다만 해당 대회에서 병역혜택을 받은 선수는 제외 대상이다.
외국인 선수에 대한 세부 규정도 다소 조정됐다.
외국인 선수를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하면 추가 등록(2회 한정)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웨이버 마감일인 7월 24일 넘길 경우 8월 15일 추가 등록일까지 신분변경을 할 수 없다는 내용과 12월 31일을 재계약 기한으로 정한 규정은 모두 삭제했다.
가장 큰 변화는 유명무실했던 FA 계약 마감일 폐지다. 2010년까지 KBO 리그는 FA를 선언한 선수가 이듬해 1월 15일까지 계약하지 못하면, 그해 리그에서 뛸 수 없었다. 이 규정은 2013년 개정돼 1월 15일 이후 계약자도 문제없이 뛸 수 있게 됐고 이번 이사회에서 아예 삭제됐다.
FA 선수와 계약한 구단은 계약 다음 날 총재에게 곧바로 계약서를 제출해야 하고, FA 승인선수로 공시된 뒤 미계약 기간이 3년 지난 뒤에는 자유계약선수 신분을 얻게 된다.
프로선수로서 지켜야 할 품위에 대해서는 더 강화됐다. 승부조작·도박·음주 운전·성폭행 등 부정행위 및 품위손상 행위 선수에 대해 제재가 결정되기 전까지 즉시 참가활동을 중단할 수 있다는 내용이 새로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