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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가 다섯 달 연속 상승하며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016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2010=100)'가 100.79를 기록해 전월보다 0.8% 상승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8월부터 다섯 달 연속 오르면서 2015년 7월(101.40) 이후 가장 높아졌다.
생산자물가는 지난 7월(-0.1%)을 제외하면 지난해 4월부터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년 대비 생산자물가도 1.8% 올라 두 달 연속 상승했다. 두 달 연속 상승은 2014년 6월 이후 2년6개월만이다. 생산자물가가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 가격으로 경기 동향을 판단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소비자물가도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 물가통계팀 윤창준 과장은 "지난달 상승폭이 커진 것은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1차금속제품과 석탄.석유제품 등 공산품 가격의 오름폭이 커진 데다 농림수산품 가격도 상승 반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공산품과 농림수산품이 각각 1.5%씩 상승했다. 서비스는 음식점및숙박 등이 올랐으나 운수가 내리면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력, 가스 및 수도도 도시가스는 1.2% 하락했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 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6.33으로 전월보다 1.0% 올랐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에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7.69로 1.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