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김영학)는 과거 미국의 對이란 금융제재로 상환이 불투명하던 우리 기업의 발전플랜트(MAPNA프로젝트) 수출대금 약 9700만 유로(1200억원 상당)를 회수했다고 19일 밝혔다.
'MAPNA 프로젝트'는, 지난 2004년과 2007년 두산중공업의 이란 IPDC(국영전력개발회사) 앞 복합화력 발전플랜트 건설을 위한 폐열회수보일러 수출거래 2건, 총 2.3억 유로에 대해 무역보험공사가 중장기수출보험을 지원한 것이다. 이란 경제제재로 원리금 미상환이 발생해 무역보험공사가 보험금을 지급했다.
무역보험공사 관계자는, 이번 채권회수가 지난해 미국의 對이란 경제제재 해제 이후 한-이란 양국간 경제협력의 결과 가시화된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상환 대금 회수와 함께 신규 금융지원 제공을 동시에 추진해, 양국에 유익한 Win-Win 전략을 통해 채권회수를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무역보험공사는 2015년 마프나 프로젝트에 지급보증을 섰던 이란 재무부와 채권회수 협상을 진행한데 이어, 2016년 이란 경제제재가 해제된 직후에는 이란 재무부에 금융협력을 제안하며 실질적 성과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김영학 사장은 "무역보험공사는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해외 수출채권회수 전담조직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소중한 수출채권이 회수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그간 다져온 이란 정부와의 신뢰관계를 적극 활용해 우리 기업들의 對이란 수출 및 이란발주 프로젝트 수주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