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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실 직원이 어버이연합 핵심과 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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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총장실 직원이 어버이연합 핵심과 남매"

    박주민 의원 "1년 됐는데…제대로 수사 못한 이유 해명해야"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사진=윤창원 기자)

     

    어버이연합 관제데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의 남매가 김수남 검찰총장의 부속실 직원이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 사무총장과 김 총장 부속실 직원의 가족 관계를 밝히며 "검찰이 왜 어버이연합을 1년이 다 되도록 제대로 수사하지 못하는지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씨는 현재 7급 주무관으로 김 총장 부속실에 근무하고 있다. 김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4년, 대검 차장이던 2015년에도 부속실 소속으로 근무이력이 일치한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4월 어버이연합 관제데모·전경련 자금지원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그 직후 담당검사가 여권 실권자의 아들이라는 문제제기가 불거지면서 진척 없는 수사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해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어버이연합을 동원해 '반세월호 집회'를 한 의심도 사고 있다.

    박 의원은 "이제라도 철저한 수사가 가능하도록 담당 검사를 재배정하기 바란다"며 "수사에 부담이 될 요소를 제거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대검은 "(총장 부속실 소속) 여성 실무관은 손님응대 등을 할 뿐 수사와 관련된 업무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대검 관계자는 "어버이연합 사건은 지난해 4월 이후 15건의 고소 고발 등이 접수돼 다소 시일이 걸리고 있지만 압수수색과 계좌추적, 관계자 조사 등 철저히 수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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