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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누드화 '여론' 팽팽 "찬43.8%" vs "반 42.7%"

사회 일반

    풍자누드화 '여론' 팽팽 "찬43.8%" vs "반 42.7%"

    국회 전시에는 부정적…"부적절했다 53.9%"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 김현정> 이택수 대표님, 어서 오세요.

    ◆ 이택수>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여론조사는 연휴 기간해도 계속 하시죠? 설 기간에도.

    ◆ 이택수> 저희 정례조사는 잠깐 쉬고요. 언론사 의뢰 특집 조사 같은 건 하고.

    ◇ 김현정> 특집 조사 같은 건 하시고. 그러니까 어제 최순실 씨의 돌발행동이라든지 박근혜 대통령의 돌발 인터뷰는 아마 설 민심, 설 기간 동안 여러분들 이런 얘기를 하십시오. 보수층 결집하십시오 이런 의도가 분명 있을 거거든요. 이것도 어떻게 여론에 반영이 얼마나 될까요? 역량은 얼마나 될까요?

    ◆ 이택수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여론조사가 탄핵 정국과 맞물려서 일제히 중단됐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매체를 통해서 여러 가지 해명을 해도 반영될 수 있는 지표가 현재로서는 없습니다. 다만 일부 조사기관에서 황교안 권한대행에 대한 국정조사 평가가 있기는 합니다만, 그것은 박근혜 대통령과 직접 관련성 있는 지표가 아니기 때문에 실제 계량화될 수 있는 창구는 현재로서는 없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런 조사들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상황. 누가 이제 일부러 이번 명절 기간 동안 하면 또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래요. 사실은 이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이 타이밍 왜 이때를 타이밍으로 잡았는가 분석을 하다 보면 많은 시사평론가들이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더러운 잠'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풍자그림. 이 그림으로 보수층이 결집을 하고 있는 이 분위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인터뷰를 하면 그리고 최순실 씨가 그런 억울함을 호소하면 아마 결집층이 더 모이지 않을까라는 계산도 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분석 나오죠, 대표님. 그래서 저희가 '더러운 잠'이라는 박근혜 대통령 풍자그램에 대한 여론이 지금 진짜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 건지 여론조사를 긴급히 돌려봤습니다.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말이죠.

    ◆ 이택수> 표창원 의원이 2주 연속 이슈메이커가 돼서 지난주 선출직 공직자 정년제에 이어서 이번 주에도 표창원 의원발 이슈를 조사해봤습니다. 다음과 같이 질문했는데요. 최근 국회에서 전시된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하는 누드그림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박 대통령 풍자 누드그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물었는데요.

    (표=리얼미터 제공)

     

    ◇ 김현정> 박 대통령 풍자 누드그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번.

    ◆ 이택수> 그림도 전시 장소도 문제가 없다.

    ◇ 김현정> 그림도 문제 없고 국회 회관에 전시한 것도 문제 없다? 1번.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기획한 시국비판 풍자 전시회 '곧 바이'전의 박근혜 대통령 누드 풍자 '더러운 잠'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그림이 전시되어 있던 당시의 모습이다. (사진=윤창원 기자)

     

    ◆ 이택수> 2번은 그림은 문제가 없지만 전시 장소가 부적절했다.

    ◇ 김현정> 국회가 부적절했다.

    ◆ 이택수> 3번은 그림에 문제가 있지만 전시장소는 괜찮았다. 4번은 그림 자체도 전시 장소도 부적절했다.

    ◇ 김현정> 모두 부적절했다?

    ◆ 이택수> 이렇게 물었는데요. 가장 많은 의견은 그림과 전시 장소 모두 부적절했다 37.4%로 나타났고요. 그림도 전시장소도 문제 없다. 반대 의견이 27.3%로 대략 10%포인트 가량. 그러니까 '모두 부적절했다'는 의견이 많았고요. 세 번째는 그림은 문제 없으나 전시 장소가 부적절했다. 16.5%로 나타났고.

    ◇ 김현정> 그림은 문제 없으나 전시 장소가 부적절했다 16.5%?

    ◆ 이택수> 마지막으로 전시 장소는 괜찮지만 ‘그림에 문제가 있었다’ 이 의견은 가장 적게 나타나서 5.3%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그러면 이게 어떻게 됩니까? 일단 그림 자체만 따로 떼고 봤을 때 전시 장소와 상관없이, 이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 자체만으로 봤을 때는 '문제 있다', '없다' 어떻게 비율로 나와요?

    (표=리얼미터 제공)

     

    ◆ 이택수> 그림에 대한 인식. 그러니까 표현의 자유에 대한 평가일 텐데요.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43.8%로 나타났고요. '부적절했다'는 의견이 42.7%. 1%포인트 격차. 아주 팽팽한 수준으로 그림에 대한 인식은 찬반 양론이 거의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 김현정> 국회의원 회관이라는 장소는 제쳐두고, 그림 자체만 봤을 때 '문제 없다'가 43.8%, '부적절하다, 문제 있다'가 42.7. 그러면 아주 근소한 차이이기는 하지만 '문제 없다'가 조금 더 많네요.

    ◆ 이택수>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는 인정하자는 의견이 많이 나타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럼 전시장소만 따로 떼서 봤을 때.

    ◆ 이택수> 이번 전시 장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좀 많았습니다. 53.9%. 2명 중 1명꼴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나타냈고요. '문제 없다'는 의견은 32.6%로 10명 중 3명꼴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전시 장소에 대해서는 '부적절하다'가 53.9, 전시 장소 '문제 없다'가 35.6. 따로 떼서 봤을 때 '전시장소 문제 있다'가 더 많이 나왔네요. 이렇게 나왔군요. 저희 뉴스쇼 청취자들만 대상으로 문자 조사 간략하게 저희가 약식으로 했을 때는 75% 정도가 그림에 문제 없다. 이런 게 많이 나왔는데. 역시 국민조사에서도 그림 자체에 대해서는 '문제 없다'가 43.8. 하지만 '장소에 문제가 있다'고 제기하신 분이 꽤 많았어요. 어떻게 조사하셨어요?

    ◆ 이택수> 이번 조사는 1월 2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1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앱과 유무선 자동응답전화 혼용 방식이었고 무선 90%, 유선 10%의 비율이었고. 응답률은 총 통화 6628명 중 최종 510명 응답해서 15.4%였고 표본오차는 95% 중에서 플러스마이너스 4.3%포인트였습니다.

    ◇ 김현정> 대선 후보 지지도 가보겠습니다. 이번주는 어떻게 또 출렁거렸습니까?

    ◆ 이택수> 저희가 주중 집계를 이번주는 설연휴 때문에 하지 않았고요. 어제 발표된 문화일보 조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한 달 전쯤에 그러니까 신정 연휴 특집조사랑 비교하면 문재인 전 대표가 좀 상승을 했고 반기문 전 총장이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고요.

    ◇ 김현정> 어떻게 수치가 나왔어요?

    ◆ 이택수> 문재인 전 대표가 1위로 나타났는데요. 31.2%.

    ◇ 김현정> 문재인 31.2.

    ◆ 이택수> 반기문 전 총장이 16%로 2위였고요.

    ◇ 김현정> 차이가 31.2하고 16이면 꽤 크네요.

    ◆ 이택수> 지난달 조사와 비교하면 문재인 전 대표는 4.3%포인트 올랐고 반기문 전 종장은 4.2%포인트 하락해서 거의 비슷한 수치로 오르고, 내렸습니다.

    ◇ 김현정> 오르고 내리고. 그다음은 뭡니까?

    ◆ 이택수> 3위는 이재명 성남시장인데 10.7%. 지난달 대비 1.9%포인트 하락했고요. 황교안 총리 7.9%. 지난달 대비 1.3%포인트 올랐습니다.

    ◇ 김현정> 황교안 총리가 4위예요?

    ◆ 이택수> 4위로 나타났고요. 오차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안희정 지사가 바로 뒤를 이었는데요. 7.4%. 안철수 전 대표도 7.4%. 공동 5위를 기록했고요.

    ◇ 김현정> 안희정, 안철수 7.4로 공동5위.

    ◆ 이택수> 상승폭은 안희정 지사가 3.6%포인트 올라서 매우 컸습니다. 안희정 3.6% 상승, 안철수 1.7%포인트 상승. 이렇게 해서 공동5위로 나타났고요. 박원순 시장이 2.1%로 7위. 유승민 1.8, 손학규 1.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 뒤로 김부겸 0.9, 심상정 0.4, 남경필 0.4 이렇게까지 수치가 나왔군요. 여기서 좀 주목해 볼 만한 거라면 초반에 반풍. 예상했던 것보다는 약하다는 걸 느낄 수 있고 황교안 권한대행 지지율이 안희정, 안철수 의원을 넘어섰다는 거 이것도 주목해 볼 만하네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반기문 전 총장은 여러 구설이 있었고 또 정치교체를 외쳤지만 기존 정치 행보와 별다른 점이 없었다라는 점. 그리고 국민의당이 거리를 두면서 중도 진보 성향의 유권자가 이탈을 했고 또 계속된 특검, 현재 변론을 통해서 생중계되는 현정부에 대한 비판적 기사 등이 악재로 작용한 것 같고, 황교안 권한대행은 신년기자회견이었죠. 그래서 2위권 후보들 이하 후보들 중에서는 가장 언론보도량이 많았습니다.

    ◇ 김현정> 며칠 전에 했으니까. 기자회견 같은 거 해서 언론에 노출이 많이 되면 그날 사실 여론조사 영향 주죠.

    ◆ 이택수> 그렇습니다. 언론 노출량으로만 보면 3위를 차지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전체 순위에서도 4위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렇다면 흥미로운 양자대결로 가보겠습니다. 양자로 붙여보면 어떻게 될 것인가 먼저 문재인 대 반기문 어떤가요?

    ◆ 이택수> 역시 격차가 컸습니다. 문재인 55.6, 반기문 32.3. 격차가 23.3%로 매우 크게 나타났고요.

    ◇ 김현정> 문재인 대 안철수 붙이면요?

    ◆ 이택수> 문재인 50.3, 안철수 32.5. 조금 전보다는 격차가 줄어서 17.8%포인트의 격차의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이렇게 한번 붙여보죠. 반기문 대 이재명. 이런 구도도 조사해 보셨어요?

    ◆ 이택수> 이재명 51.6, 반기문 33.5. 역시 18.1%포인트의 격차로 문재인, 안철수의 격차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 김현정> 2위 주자가 이재명 시장인데 이재명 대 반기문을 붙여도 이재명이 51.6. 반기문이 33.5. 이 정도 차이가 나는군요.

    ◆ 이택수> 안희정 지사가 출마해도 똑같이 52.5:32.3. 21.1%포인트 격차로 반기문 총장이 모두 열세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이 조사가 이게 흥미로운데. 한 사람을 갖고 호감도 조사를 해 보셨어요. 1위 후보 문재인 2위 후보 반기문인데. 문재인이라는 인물을 하나 놓고 호감이냐 비호감이냐 어떻게 나왔습니까?

    ◆ 이택수> 문재인 호감도 46.7. 비호감도 46.5. 거의 동률로 나타났는데요.

    ◇ 김현정> 호감과 비호감이 차이가 0.2밖에 차이가 안 나요?

    ◆ 이택수> 네. 원래는 호감도가 높은 후보가 비호감도도 비례해서 높게 나타나기 마련인데. 관심의 대상이 반기문 전 총장의 호감도를 보면 반기문 호감도는 33.5. 비호감도가 60.4. 거의 2배가량 비호감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호감이 33.5인데 비호감이 60.4. 문재인 전 대표는 46.7, 46.5. 호감과 비호감이 팽팽.

    ◆ 이택수> '확장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반 전 총장은 동생 문제 또 조카 문제 등이 최근 들어 비호감도를 높인 요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이렇게 결과가 나왔군요. 정당 지지도는 큰 변화가 없어요, 없어요. 지난달하고.

    ◆ 이택수> 여전히 민주당이 강세인데요. 40.3%로, 지난달 대비 3%포인트가량 높게 나타났고요. 국민의당이 14.8%로 새누리당이 12%, 바른정당이 10.4%로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당, 새누리당, 바른정당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조사 어떻게 하셨습니까?

    ◆ 이택수> 이 조사는 문화일보가 의뢰해서 1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9세 유권자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했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트였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지금 우리는 설명절 지나고 다음 주에 또 어떻게 여론이 꿈틀대는지 생생한 결과 가지고 와주세요.

    ◆ 이택수> 알겠습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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