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북한산 석탄 수입을 전면 금지하면서 북한 선박의 움직임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일 선박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민간 웹사이트 '마린트래픽'을 인용 "중국 룽커우 항에서 약 10㎞ 떨어진 지점에 원산2호와 흥태1호 등 총 6척의 북한 선박이 일주일 가까이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석탄을 싣고 중국으로 향한 북한 선박들이 중국 당국의 북한산 석탄 금수조치로 인해 입항 허가를 받지 못함에 따라 인근 해상에 장기간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방송은 "평소 10여 척의 북한 선박이 포착되던 친황다오 항을 비롯해 란샨과 웨이하이, 펑라이 등에서도 북한 선박의 흔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북한 선박들이 자취를 감춘 것은 중국 정부가 북한산 석탄 수입 금지 결정을 잘 이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VOA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