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함 자료사진
청해부대가 지난달 27일부터 5박6일 간 유럽연합(EU) 주관으로 실시된 해적퇴치 작전 ‘아탈란타(Atalanta)’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합참이 5일 밝혔다.
합참은 "이번 작전은 소말리아 아덴만 인근의 해적을 퇴치하기 위한 훈련"이라며 "식량 등 물자운송, 선박 호송, 아덴만과 세이셸 인근 해역의 정찰활동과 해적활동 차단 등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소말리아 북부 ‘보사소’ 근해에서 진행된 이번 작전에는 우리 해상기동부대의 주력인 4400t급 구축함 최영함(DDH-Ⅱ)이 동원됐으며 스페인 1만4000t급 상륙함 갈라시아함과 해상초계기 P-3, 해상작전헬기,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등도 투입됐다.
작전 1~2일차에는 한국 해군의 최영함이 합류해 지휘통신훈련을 벌였으며, P-3 초계기를 활용한 항공작전 위주로 진행됐다.
3~5일차에는 소말리아 보사소 북방 집중작전을, 마지막 6일차에는 해상작전헬기 링스 등을 동원해 보사소와 호르디오 근해로 나눠 대해적 퇴치작전이 진행됐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청해부대 23진 전대장 김경률 대령은 "우리 청해부대의 EU 대해적작전 참가는 EU 해군과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탈란타’ 작전은 EU 소말리아 연합해군사령부(CMF·Combined Maritime Forces)와 해군사령부(CTF)가 주축이 돼 정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EU 연합해군사령부 일원인 청해부대는 그동안 소말리아 해역에서 대해적작전에 참가한 적은 있지만 EU 소말리아 해군사령부 주관의 작전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발효된 ‘한·EU 위기관리활동 참여 기본협정’에 따라 참가가 결정됐다.
EU 소말리아 해군사의 대해적작전인 아탈란타 작전은 2018년까지 진행된다.
한편, 청해부대 23진 최영함은 6진·14진·20진에 이어 네 번째 파병임무를 수행중이며, 지난 2011년 아덴만 여명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