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체크카드 결제 소액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체크카드 결제 10건 중 6건 가량이 1만원 미만결제로 나타났다.
특히 건당 1천원 미만 결제는 최근 5년 사이에 10배 이상 늘어났다.
KB국민카드가 지난 5년간 KB국민카드 개인고객들의 체크카드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2년 2만3,530원이었던 체크카드 건당 결제금액은 2016년에는 1만8796원으로 20.1%(4734원) 감소했다.
남성의 경우 2012년 대비 2016년 건당 결제금액이 23.1% 줄어 5년 전과 비교해 16.8% 감소한 여성보다 소액화 현상이 더 두드러졌다.
20대 미만은 2016년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은 건당 1만75원을 기록했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건당 결제금액도 늘어 70세 이상의 경우 건당 3만 2192원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당 1만원 미만 결제 비중은 2012년 47.3%에서 매년 증가해 2016년에는 57.6%를 기록하며 체크카드 결제 10건 중 6건 가량이 1만원 미만 결제였다.
특히 건당 1천원 미만 결제는 2012년 199만 건에 불과했으나 2016년에는 5년 전과 비교해 10배 이상 늘어난 2366만 건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건당 10만원 이상 결제는 2012년 3.3%에서 매년 감소해 2016년의 경우 5년 전 대비 1.1% 포인트 줄어든 2.2%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 고연령층의 체크카드 이용이 크게 늘었다.
50대 이상의 체크카드 이용건수는 2016년 1억1342만 건으로 2012년(3260만 건) 보다 247.9% 늘었고 이용금액도 183.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이용건수에서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9.9%로 2012년 대비 2.8% 포인트, 이용금액은 2016년 15.3%로 5년 전과 비교해 4.6% 포인트 늘었다.
특히 60대의 경우 2012년 대비 2016년 이용건수가 306.0%, 이용금액은 22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 연령대를 통틀어 5년 전과 비교해 체크카드 이용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는 전통적으로 현금을 선호하는 연령대인 50대 이상 고객들의 체크카드 이용 사례가 늘어남과 동시에 5년 전 40대 중후반이던 체크카드 고객들의 연령이 올라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체크카드 주 이용 고객층으로 분류되는 20~30대의 경우 전체에서 차지하는 이용건수 비중은 68.5%, 이용금액 비중은 60.9%로 5년 전 대비 각각 3.3% 포인트, 5.1%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체크카드 이용이 가장 많은 달은 12월이었다.
이는 연말에 카드 이용이 많아지는 시기적 특성과 함께 연말정산과 관련해 신용카드에 비해 소득 공제율이 높은 체크카드 이용을 늘린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체크카드 이용이 가장 많은 때는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로 2016년의 경우 23.1%가 이 시간대에 사용됐다.
이어 정오 ~ 오후 3시(20.7%), 오후 3시 ~ 오후 5시(19.5%) 순으로 나타났으며, 새벽 3시 ~ 6시사이의 경우 피크타임의 13분의 1 수준인 1.7%를 기록하며 체크카드 이용이 가장 적은 시간대로 나타났다.
특히 자정부터 다음날 3시까지의 경우 남성은 6.0%로 여성(3.6%) 대비 배 가까이 카드 이용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