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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국정 역사교과서…대통령 탄핵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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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정 "국정 역사교과서…대통령 탄핵사유"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8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책을 비판했다. (사진= 경기도교육청 제공)

     

    "역사교과서 국정화 하나만으로도 박근혜 대통령의 결정적인 탄핵사유"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헌법을 왜곡해 만든 국정 역사교과서로 학생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교육감은 그러면서 "연구학교 신청 문제와 더불어 교육부가 국정 역사교과서를 보조교재로 사용하기 위해 학교현장에 직접 공문을 보내 위협과 압박을 줬다"며 "직무정지 중인 상황에서 국정 역사교과서를 내미는 것 자체가 탄핵사유"라고 주장했다.

    이 교육감은 이어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촛불집회 등을 통해 대한민국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획기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올해는 민주주의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학교와 사회에 진정한 민주주의가 살아 있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과제"라고 강조했다.

    교육부에 대해서도 "국정 역사교과서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 정책실패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내 국정 역사교과서를 신청한 학교는 중학교 4곳과 고등학교 9곳 등이며, 각각 92부와 140부 등 총 232권을 신청했다.

    한 학교 당 평균 18권정도 수준이며 이 중 사립은 11개 교(중 3곳, 고 8곳), 공립은 2개 교(중 1곳, 고 1곳)다.

    그러나 해당 학교들은 모두 최근 스스로 교육부에 교과서 신청을 취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교육청은 해당 학교들이 국정 역사교과서를 교사 연구용이나, 도서관에 비치해 검정교과서와 비교해보려 신청했다가 여론 등의 부담을 느껴 신청을 취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0일부터 2주일에 걸쳐 전국의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국정 역사 교과서 보조교재 신청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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