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홍준표 경남지사가 9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자유한국당은 12일 정지됐던 홍준표 경남지사의 당원권을 회복 조치했다.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홍 지사의 출마 선언이 가능하게끔 징계를 철회한 것이다.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당사 브리핑에서 “비상대책위원회는 홍 지사의 ‘당원권 정지’ 규제를 대법원 판결 때까지 정지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13일부터 대선후보 등록 신청을 받고, 경선을 통해 3월말쯤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홍 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간 2파전 양상이다. 당 일각에선 "황 대행은 내년 서울시장, 홍 지사는 올해 대선 출마로 교통정리가 됐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홍 지사는 앞서 지난 2015년 7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뇌물을 받은 것으로 적시돼 검찰에 기소된 뒤 당원권이 정지됐었다. 최근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