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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기 흔들더니 美 백악관에 '탄핵 불복' 청원 논란

사회 일반

    성조기 흔들더니 美 백악관에 '탄핵 불복' 청원 논란

    (사진='We the People' 사이트 캡처)

     

    지난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불복 의지를 시사한 가운데 친박 단체들이 미국 백악관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탄핵 무효 청원 운동을 독려하고 있다.

    13일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이하 탄기국)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탄핵 적법성 조사요청 백악관 청원'이라는 주제의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게시물 내용은 "백악관에는 한국의 신문고와 같은 청원란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We the People"이라며 "청원이 발의된 날로부터 30일 동안 10만 명의 서명이 이루어지면 반드시 해당 내용에 대해 미 정부의 논평이 있게 된다"고 적혀있다.

    이어 "이 청원은 국내 정치 상황의 전개에 있어서 정의와 진실,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청원"이라고 해당 운동에 대한 배경이 나와있다. 끝으로 이 글에서는 온라인 청원 운동에 대해서 서명하는 방법도 자세히 나와있다.

    실제 미 백악관 온라인 사이트에 게재된 청원 운동은 이날 오후 3시쯤 3000여 명(2916명) 서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미 백악관 온라인 사이트에 올라온 청원 내용은 "박근혜 대통령은 적합하게 국민의 선택으로 선출됐다. 하지만 최근 검찰 , 특검, 그리고 국회로부터 비합법적으로 탄핵을 당했다"고 적혀있다. 이어 "트럼프 미 대통령과 미 국민들에게 공정하지 않은 탄핵 소추를 알린다"고 나와있다.

    네티즌의 시선은 곱지 않다. 한 네티즌(w*******)은 "미국에 청원해서 미국법을 한국에 적용하려는 친박단체는 미국인인가"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이어 "성조기 흔드는 것부터 망신스러웠다"(g*******), "왜 이러는 건가"(m*******), "나라 망신이다"(w*******), "웃음 밖에 안 나온다"(w*******)"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We the people'은 미국 백악관 내에 개설된 온라인 청원 사이트다. 13세 이상인 시민은 회원 가입 후 150명 이상의 지지를 받아 청원을 신청할 수 있다. 청원으로 정식 등록이 되면 30일간 10만 명의 지지를 받은 경우 백악관 또는 행정부의 검토 후 답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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