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면 21일 만에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새벽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캠프들은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을 내놨다.
문재인 전 대표 측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 구속은 정의와 상식이 바로 선 나라를 만들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드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대변인은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첫 걸음"이라면서 "아픈 역사의 한 장면을 넘기고 이제 우리는 공정하고 깨끗한 나라를 만드는데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희정 충남지사 측 강훈식 대변인은 "법과 정의의 원칙, 국민의 뜻에 부합하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검찰은 구속수사를 통한 국정농단과 적폐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이제 낡은 시대 정쟁의 반복을 끊어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의 시대교체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성남시장 측 제윤경 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결정은 법과 원칙에 입각한 상식적인 법의 심판"이라며 "촛불민심과 함께한 국민의 심판이자, 시대정신과 함께한 역사의 심판"이라고 주장했다.
제 대변인은 "이번 법원의 결정은 적폐청산을 위한 대장정의 시작이며 세상을 바꾸는 첫걸음임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공정국가 건설은 아직도 험하고 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