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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불똥' 美 육상대회 비자 문제로 10명 출전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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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불똥' 美 육상대회 비자 문제로 10명 출전 포기

    세르게이 쉬벤코프. (사진=IAAF 홈페이지)

     

    러시아, 중동 육상 선수들이 미국 비자 발급 때문에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AP통신은 27일(한국시간)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10m 허들 챔피언 세르게이 쉬벤코프(러시아)를 포함한 10명의 육상 선수들이 비자 발급 문제로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출전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톰 조던 대회 조직위원장은 "최근 밈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비자 문제로 출전 포기가 생긴 경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쉬벤코프는 러시아 육상이 대대적인 약물 복용으로 국제대회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개인 자격으로 출전을 신청했다. 하지만 27일 대회가 개막하는 상황에서 26일 미국 비자가 나왔다. 미국으로 날아가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고, 결국 대회 출전 자체를 포기했다.

    쉬벤코프를 포함한 10명의 선수들의 비자 발급이 문제가 됐다. 10명 가운데는 이란과 시리아, 리비아, 소말리아, 수단, 예멘, 에티오피아 등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 선수들이 포함됐다.

    조던 조직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정책과 무관하다"고 말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과 무관하지 않다. 이미 3월 이란과 시리아, 수단, 소말리아, 리비아, 예맨 6개국의 입국을 제한한 상태다. 러시아, 에티오피아를 제외하면 출전을 포기한 선수들의 국가와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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