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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의 3분9초' 4쿼터에 작아지는 '킹' 르브론 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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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몽의 3분9초' 4쿼터에 작아지는 '킹' 르브론 제임스

    르브론 제임스. (사진=NBA미디어센트럴 제공)

     

    4쿼터 종료 3분9초전. 르브론 제임스의 패스를 받은 JR 스미스의 3점포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113-107로 앞섰다.

    하지만 마지막 3분9초는 클리블랜드에게 악몽의 시간이었다.

    스테판 커리에게 2점, 케빈 듀란트에게 2점을 내주며 113-111로 쫓겼다. 작전시간을 요청해 재정비에 나섰지만, 카일 코버의 3점이 빗나갔다. 리바운드를 잡은 듀란트가 클리블랜드 코트에 넘어오자마자 제임스를 앞에 두고 3점을 꽂아 경기를 뒤집었다.

    카일리 어빙의 슛마저 림을 외면했고, 결국 듀란트에게 자유투 2개를 허용했다. 제임스의 마지막 3점 시도까지 안드레 이궈달라에게 막혔다. 결국 커리에게 자유투 2개를 더 헌납하면서 그대로 주저앉았다.

    3분9초 동안 단 1점도 넣지 못하며 6점 차 리드를 날렸다.

    클리블랜드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론스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원정 3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113-118로 졌다.

    4쿼터 마지막 3분9초를 버티지 못했다. 최근 15시즌 파이널에서 경기 마지막 순간 세 번째로 긴 무득점 기록이다. 최장 기록은 2016년 7차전 골든스테이트의 4분39초. 두 번째 기록은 2016년 5차전 클리블랜드의 3분22초였다.

    제임스는 39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하지만 4쿼터에 작아졌다.

    제임스는 1~3차전 4쿼터에서 11점에 그쳤다. 1~2쿼터 필드골 성공률이 70% 이상이지만, 3쿼터는 40%, 4쿼터는 36%까지 떨어졌다. 반면 듀란트는 1~3차전 4쿼터에만 31점을 몰아쳤다. 필드골 성공률은 66.7%다.

    결국 마지막 3분9초 동안 골든스테이트는 필드골 4개 가운데 3개를 성공시켰고, 자유투도 4개 모두 림에 꽂았다. 클리블랜드는 8개의 슛을 던졌지만, 단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제임스와 함께 어빙도 38점을 퍼부었다. 둘이 합작한 점수만 77점. 역대 파이널에서 패한 팀 듀오가 합작한 최다 점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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