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는 박병호. (사진=노컷뉴스DB)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박병호(31)의 후반기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3안타 경기를 작성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는 박병호는 16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의 코카콜라 파크에서 열린 르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필라델피아 산하)와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박병호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했다. 1회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좌전 적시타로 팀에 선취점을 선사했다. 시즌 30번째 타점.
3회 3루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박병호는 7회 1사 1루에서 좌전 안타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박병호의 방망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를 1개 더 추가해 3안타 경기를 작성했다. 박병호의 3안타 경기는 올 시즌 세 번째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41에서 0.248(242타수 60안타)로 상승했다.
이날의 활약은 전날 무안타의 부진을 씻어내기에 충분했다. 박병호는 후반기 첫 경기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15일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지만 다시 안타 생산을 재개하며 상승 분위기를 만들었다.
로체스터는 박병호의 활약 덕에 4-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