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JTBC '썰전' (사진='썰전' 캡처)
네티즌들의 '댓글 놀이'로 장안의 화제가 된 그 질문 "다스는 누구 거예요?"가 JTBC '썰전'에도 등장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다스의 실소유주가 누구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달 중순부터 온라인을 뒤덮기 시작한 이 질문은 국정감사 현장에서도 여러 번 나온 바 있다.
유시민 작가는 MB 정권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던 박형준 교수에 대놓고 "다스는 누구 거예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박 교수는 "검찰과 특검 조사결과는 다스가 이명박 전 대통령 것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온 상태"라고 답했다.
유 작가는 "다스는 이명박 대통령 거라고 본다. 아니라고 하기엔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너무 많다"며 다스의 역사를 되짚었다.
유 작가 설명에 따르면 다스가 김경준 씨가 만든 옵셔널 벤처스(구 BBK)에 투자했는데 김 씨가 몇백 억을 횡령해서 미국으로 도망갔고, 미국에서 이와 관련한 재판이 벌어졌다.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 다스는 졌지만 소액투자자들은 이겼다. 이때 김 씨는 소액투자자가 아니라 다스에게 140억을 주었고, 유 작가는 이 점이 의미심장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박 교수는 "전부 탐사보도에 의존한 과장된 스토리를 꿰 가지고 다 얘기를 하는 것이지 않나. 다스는 자기가 투자를 해서 사기를 당했으니까 기업이 자기가 손해 본 돈 돌려받은 것"이라고 맞섰다.
이어, "제일 문제는 뭐냐면 천안함 폭침, 김광석 사건 도 그렇고 모든 게 탐사보도에 의해 분위기를 만든 다음에 여론몰이를 한다. 지금 '다스가 누구 겁니까' 하는 걸 누구 개개인들이 자발적으로 합니까? 조직적으로 한다. 조직적으로 하는 것에 (개인이) 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유 작가는 "이명박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되게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진우 기자의 팬도 있고"라면서도 "사람들이 재미 삼아 모든 글에 댓글을 붙인 거다. '그런데 다스는 누구 거야?' 그러고 노는 것이다. 이게 민심"이라고 말했다.
26일 방송된 JTBC '썰전' (사진='썰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