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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평당 "중재파 온다"지만…쉽지 않은 교섭단체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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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평당 "중재파 온다"지만…쉽지 않은 교섭단체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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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 가능성 높은 중재파 3~4명선…합의이혼 불발이 걸림돌

    지난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민주평화당 창당추진위원회 창당발기인대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정대철 국민의당 상임고문, 권노갑 상임고문, 조배숙 민주평화당 창당추진위원장, 박지원, 천정배,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환호를 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국민의당의 통합반대파인 민주평화당이 교섭단체 구성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31일 이뤄진 안철수 대표의 2월 13일 사퇴 발언과 2·4 전당대회 취소에 실망한 중재파의 마음이 흔들리고 있지만 민평당행 가능성이 높은 의원 수는 6명을 넘지 못할 전망이다.

    민평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인 최경환 의원은 31일 민평당이 교섭단체가 될 수 있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손가락으로 숫자를 헤아리며 "무난히 넘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국민의당 소속의원 중 민평당 발기인에 이름을 올린 현역 지역구 의원은 14명이다. 교섭단체가 되려면 최소 6명의 의원이 민평당에 합류해야 한다.

    현재 통합신당과 민평당 사이에서 거취를 고민하고 있는 의원들은 중재파와 호남 지역구 의원 등 10명 안팎이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을 끌어들이겠다는 것이 민평당의 복안이다.

    1일 향후의 정치적 행동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7명은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김동철 원내대표, 이용호 의원, 주승용 의원, 황주홍 의원, 손금주 의원, 송기석 의원이다. 주승용 의원은 수도권인 김성식 의원과 이찬열 의원도 뜻을 같이 할 수 있다며 최대 9명의 단체행동 가능성을 언급했다.

    주승용 의원은 "서너 명씩 나뉘어 행동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생각이 조금 다르더라도 이해시키고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재파는 안철수 대표에게 크게 섭섭함을 느끼는 분위기다. 이용호 의원은 전날인 31일 중재파 회동 후 "안 대표의 (조건부 사퇴라는) 역제의에 대해 기분이 좋지 않다. 다들 불쾌하게 생각한다"며 안 대표가 중재파의 제안을 거절한 데 대한 심경을 대변했다.

    그러나 복수의 당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민평당행 가능성이 높은 인물은 민평당의 관측보다 적은 3~4명 선이다. 무소속까지 염두에 두며 거취를 고려하고 있는 의원들을 포함해도 6명을 넘기는 쉽지 않다.

    안 대표의 '중재파의 통합신당 합류 시 사퇴'라는 조건부 제안에 기분은 상했지만 처한 상황이 다른 만큼 결국에는 각자 도생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민평당 측도 중재파가 한 목소리를 낼 경우 통합신당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이들이 향후 행보를 함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하지 않고 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신당의 주도권을 쥐려면 세를 불려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안 대표가 출당 등으로 비례대표를 놓아주지 않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이른바 합의이혼 불발이 민평당 입장에서는 계속 아쉬울 수밖에 없다.

    다만 박지원 의원의 말처럼 당 지도부 구성과 지방선거 후보자 선출 등 굵직한 현안에 함께 참여하자는 포용력을 지속하는 한편 물밑 개별접촉을 지속한다면 막판에 상황이 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 통합과정에 실망해 돌아선 호남 민심을 잡으려면 적어도 통합신당에는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그간의 호남 문제들에 대해 해결 의지를 보이면서 기존 국민의당 지지층이 상당히 얇아졌다"며 "중재파 의원들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신임을 회복하려면 민평당에 당적을 두거나 무소속으로 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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