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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산불 사흘째 이어져…축구장 50개 면적 '잿더미'



영동

    삼척산불 사흘째 이어져…축구장 50개 면적 '잿더미'

    산림당국, 헬기 28대·인력 1600명 투입 '오전 중 진화' 총력

    산불 진화에 투입된 산림청 헬기.(사진=산림청 제공)

     


    지난 11일 오후 강원 삼척 노곡면과 도계읍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축구장 50개의 면적에 달하는 산림이 소실됐다.

    산림당국은 13일 해가 뜨기 시작한 오전 7시8분쯤 헬기 28대와 소방차 18대, 진화차 19대, 1600여 명의 인력을 대대적으로 투입하며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9분쯤 노곡면 하마읍리에서 난 산불은 큰 불길이 잡힌 상태로 95%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밤 사이 확산방지에 주력하면서 더 이상 번지지는 않았지만 이 불로 산림 25ha가 잿더미로 변했다.

    진화작업에 투입된 군 장병들.(사진=23사단 제공)

     


    하지만 지난 11일 밤 9시20분쯤 도계읍 황조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여전히 70%의 진화율에 그치고 있다.

    도계읍 황조리 산불은 건조한 날씨에 다소 강한 바람과 산세까지 험해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2일 산불대책본부를 꾸린 강원도는 밤 사이 6백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불길이 확산되는 걸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산불 발생 24시간이 경과되면서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는 삼척시장에서 강원도지사 지휘로 이관됐다.

    지금까지 10ha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진화가 마무리되면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진화율이 낮은 도계 현장에 산림청 헬기 등 25대를, 노곡 현장에도 헬기 3대를 투입할 계획"이라며 "밤사이 바람이 비교적 약해지고 산불이 더 이상 번지지 않은 상태인 만큼 모든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오전 중 진화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곡면 산불은 인근 주택펜션에서 사용하던 화목보일러에서 시작된 불이 산불로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도계읍 산불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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