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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드루킹 사건은 '대선 보은 갈등' 사건"



정치 일반

    김영우 "드루킹 사건은 '대선 보은 갈등' 사건"

    "민주당, 대선에서 드루킹에 어떤 도움 받았나.. 대선부터 들여다봐야"

    - 댓글 조작, 민주당원들에 의해 민주당을 위해 이뤄진 일
    - 드루킹이 본인 기술력을 대선 때 활용했는지 여부가 중요
    - 오사카 총영사, 가벼운 자리 아냐.. 민주당 큰 도움 받았을 지도
    - 김경수 출마는 경남도민들에게 누를 끼치는 일
    - 피해자 주장하는 민주당, '피해자 코스프레'
    - 민주당원들의 '실패한 자작극'
    - 피해자인데 왜 특검에 반대하나? 억울하지 않나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4월 17일 (화)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김영우 의원 (자유한국당 민주당원 댓글조작 진상조사단장)

    ◇ 정관용> 자유한국당 오늘 의원총회에서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특검법을 당론으로 정하고 지금 여당을 압박하고 나섰죠. 자유한국당의 민주당원의 댓글조작 진상조사단장을 맡은 김영우 의원을 연결합니다. 김 의원 안녕하세요.

    ◆ 김영우> 네,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자유한국당은 현재 상태에서 이번 사건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하고 계세요?

    ◆ 김영우> 이 사건은 사실 복잡한 사건도 아닙니다. 민주당원들에 의해서 저질러진 사건이고요. 또 민주당원들에 의해서 민주당을 위해서 이루어진 일이죠. 민주당원들에 의해서 이루어진. 그러니까 다시 말씀드리면 민주당원들이 민주당을 위해서 이런 일을 저지른 거죠. 그런데 결국 민주당에서는 드루킹을 비롯해서 지금 구속돼 있는 3명에 대해서 당적을 없앴죠. 제명을 했지만 꼬리 자르기죠.

    그리고 저희가 주목한 것은 드루킹 개인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뭐냐 하면 드루킹 등을 포함한 SNS 여론 조작 기술을 가지고 있는 이 기술자들이 매크로라고 하는 이 프로그램을 가지고 언제부터 활동했는지 대선 때는 또 어떻게 활동했는지 이런 것이 가장 문제의 핵심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민주당원에 의해서 민주당을 위해서 문재인 정부를 비방하는 댓글을 매크로로 퍼날랐다 이겁니까?

    ◆ 김영우> 그거는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올 초에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드루킹 일당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기술을 어떤 겁박을 하기 위해서, 민주당을 겁박하기 위해서 했는지 모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민주당의 핵심인물이 이런 드루킹과 오래전부터 관계를 맺어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드루킹이 이런 자기의 기술력을 대선 때 활용했는지 여부가 밝혀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이죠.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 (민주당원 댓글공작 진상조사단장)

     

    ◇ 정관용> 그러니까 정부를 비방하는 댓글 얘기 나오는 건 갈등 시점일이고 지금 자유한국당이 주목하는 건 지난 대선 이전에 경선 국면이나 대선 국면에서 이들이 어떤 역할을 했느냐 이거로군요.

    ◆ 김영우> 그게 핵심입니다. 왜냐하면 보십시오. 이번에 드루킹이라는 사람이 자기가 오사카 총영사에 누군가를 추천을 했는데 민주당이 이 드루킹한테 어떤 은혜를,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를 모르겠지만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나서서 그 사람에 대해서, 추천된 사람에 대해서 1시간 동안 면담까지 해 주지 않았습니까?

    제가 외통위 6년 해 봤지만 오사카 총영사라고 하는 자리가 그렇게 가벼운 자리가 아닙니다. 그런데 이걸 청탁을 하고 나섰죠, 드루킹이라는 사람이. 이런 민원 제기, 이런 청탁을 보은 인사 청탁이겠죠. 이런 걸 했을 경우에는 분명히 민주당이 커다란 도움을 받았다라고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가 있는 거죠.

    ◇ 정관용> 경선과 대선 과정에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또 그것이 당 핵심 인물들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이게 주목할 부분이다?

    ◆ 김영우> 그래서 저는 제목이 이건 ‘대선 보은 갈등 사건’이다. 다른 말로 얘기하자면. 이런 생각까지 들어요.

    ◇ 정관용> 대선 보은 갈등.

    ◆ 김영우> 대선에서 분명히 민주당이 또 문재인 후보가, 캠프가 도움을 받았을 것인데 그것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런 민원 청탁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거죠. 드루킹이라는 사람이 여기에 불만을 가졌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포인트는 그것은 그거고 중요한 것은 이런 매크로 프로그램을 언제부터 활용을 했고 이것이 민주당에 어떤 도움을 줬느냐 여부가 핵심이죠.

    ◇ 정관용> 대선 과정이나 경선 과정에서 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손 치더라도 매크로 프로그램을 그때부터 활용했다면 불법인 거죠?

    ◆ 김영우> 그건 심각한 거죠. 자발적으로 불법을 저질러도 불법 아닙니까?

    ◇ 정관용> 그런데 매크로 프로그램은 활용하지 않고 이 사람들이 자기네의 어떤 조직적인 걸 이용해서 자발적으로 문재인 후보 당선을 위해 돕겠다 해서 도왔으면 그것도 불법인가요?

    ◆ 김영우> 정상적인, 그러니까 어제 김경수 의원도 온라인상에서의 합법적인 활동과 그렇지 않은 활동을 정의까지 내렸더라고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지금 그것을 밝히기 위해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한데 워낙 지금 이제 김경수 의원도 그렇고요. 사실 핵심 인물 아닙니까? 그리고 또 민주당 다른 의원들이 어떻게 연루가 돼 있는지 여부를 밝혀내기 위해서는 그래서 이제 특검이 필요하다, 이런 얘기입니다.

    그리고 제가 오늘 진상단원들하고 파주에 있는 느릅나무출판사를 갔다 왔는데요. 아주 놀랍게도 거기에 컴퓨터하고 본체가 그대로 있더라고요. 3대인지 4대인지.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이게 의아스러운 게 아니, 경찰이 압수수색을 했을 텐데 사람들은 긴급 체포해 가면서 어떻게 컴퓨터는 놔두고 갔을까 이런 생각을 했어요.

    (좌) 정관용 교수 (우) 김영우 의원 (사진=시사자키)

     

    ◇ 정관용> 하드디스크만 떼서 가져갔을 수도 있죠.

    ◆ 김영우> 모르겠습니다. 문이 잠겨서. 도저히 저는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경찰, 검찰 믿을 수 없으니 곧바로 특검을 도입하자 이건 거죠?

    ◆ 김영우>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김경수 의원은 경남지사 불출마해야 한다, 맞습니까?

    ◆ 김영우> 저는 제가 그 얘기를 직접 한 적은 없지만 지금으로서는 이것이 드루킹이 저지른 여러 가지 일들 그다음에 또 김경수 의원과 관계를 맺어온 일 등등으로 봐서 지금 아주 화제의 초점인데요. 뉴스의 초점인데 경남도민들을 위해서도 그렇고 지금 그냥 또 아무런 일 없다는 듯이 만약에 출마를 한다면 상당히 좀 도민들에게는 누를 끼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은 제가 해 봅니다.

    ◇ 정관용> 민주당이나 김경수 의원의 입장은 이건 선거 때면 으레 파워블로거 이런 사람들이 돕겠다고 하면 만나는 게 당연한 거 아니냐. 그러다가 부당한 청탁을 하길래 일부 전달되기도 했지만 실현되지 못한 것이다. 이게 사태의 본질이고 자신들도 피해자다 이런 주장을 펴면서 이런 피해를 입은 우리한테 불출마까지 주장하는 것은 과도하게 이걸 선거에 이용하는 야당의 잘못된 행동이다라고 비판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영우> 저는 민주당의 피해자 코스프레라고 봅니다. 민주당원들이 저지른 일이고요. 또 민주당에 갓 가입한 사람들이 아니고 수년 전부터 당비까지 냈던 권리당원들이 매크로라고 하는 어떤 거대한. 민주주의 근간을 무너뜨릴 수 있는, 민심을 왜곡시킬 수 있는 그런 여론조작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저질렀던 일이고 또 이것에 대해서 보은인사 청탁 요구까지 했고, 민주당한테. 그런데 이것을 민주당이 그냥 우리도 피해자다? 그것을 받아들일 국민들이 있을까요? 이것은 오히려 실패한 자작극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는 거죠.

    ◇ 정관용> 실패한 자작극이라면 누가 자작극을 했다는 거죠?

    ◆ 김영우> 민주당원들이 저지른 일이죠. 그런데 민주당이 결국은 고발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 SNS 불법조직을 하는 사람들이 또 많이 있을 수 있죠, 가능성이. 그런데 점조직으로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이것이 실질적으로 민주당원들이 이렇게 했다라는 것을 몰랐을 수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고발을 했는데 까보니까 민주당원들이 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것은 확실히 모든 사안을 모르고 그러니까 민주당도 어떤 이런 덫에 걸린 거죠.

    ◇ 정관용> 민주당도 스스로 덫에 걸렸다면 피해자가 맞는 거 아닐까요?

    ◆ 김영우> 그래서 피해자라고 주장하니 이것은 또 권력의 핵심 인물들이 연루가 돼 있는 것으로 보이니 특검을 하자는 겁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 김영우> 피해자면 당연히 수사에 협조를 해야죠.

    ◇ 정관용> 피해자라면 특검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 이 말씀이죠.

    ◆ 김영우> 반대할 이유가 없죠. 억울하지 않겠습니까?

    ◇ 정관용>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자유한국당 민주당원 댓글조작 진상조사단장 맡고 있는 김영우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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