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아시아나 '기내식 대란' 없다지만…여전히 우왕좌왕



기업/산업

    아시아나 '기내식 대란' 없다지만…여전히 우왕좌왕

    정상화 약속했지만 '브리토' 나오고 평소보다 양 적어… "미봉책 불과"
    지연 없었다지만 현행 항공법은 '국제선, 1시간 이상 늦어야' 지연으로 분류
    박삼구 회장이 겨냥한 'LSG'도 반발… "박 회장, 정직하지 못하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사상 초유의 '기내식 대란' 사태를 맞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까지 나서 사태 수습을 약속했지만 여전히 우왕좌왕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 "브리토가 기내식 정상화?"… 여기저기서 우왕좌왕

    앞서 지난 4일, 박삼구 회장은 사과 기자회견에서 "5일부터 '노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나 역시 5일 예정된 국제선 79편의 항공기부터 기내식을 차질없이 공급할 것이라고 했지만 실제 일부 현장에선 빵류인 '브리토'가 나오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일반적인 기내식이 아닌 '브리토'가 제공된 것에 대해 직원들은 "기내식 정상화로 보기 어려운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아시아나 직원들은 "기내식 중 메인요리인 '앙뜨레'의 경우는 평소 준비하는 양보다 훨씬 줄어든 상태로 운항했다"며 "정상화는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기내식 대란 이후 나흘간 65편의 항공기가 지연된 항공기 지연사태에 대해서도 아시아나는 "전날(5일) 1시간 이상 지연된 항공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행 항공법은 국제선의 경우 1시간 이상 늦어져야 지연으로 분류하고 있다. 1시간 미만 늦어질 경우엔 정상운행으로 간주하는 '맹점'이 존재한다.

    아시아나 관계자도 "1시간 이상 지연된 항공편은 없었다"면서도 "1시간 미만 늦어진 경우는 있겠지만 따로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 박삼구가 겨냥한 LSG "박 회장, 정직하지 못해" 반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그룹 광화문사옥에서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한형 기자/자료사진

     

    한편, 박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겨냥한 LSG(루프트한자 스카이쉐프 그룹)는 "박 회장의 기자회견 당시 정직하지 못했던 주장에 대해 분명히 바로 잡는다"며 반발했다.

    박 회장은 앞서 LSG와 기내식 원가 공개를 둘러싸고 갈등이 있어 계약을 끊었다고 밝혔다. "LSG가 원가 공개를 줄곧 거부했고 기내식 품질도 문제였다"며 자신들의 갑질 계약해지 논란을 일축한 것이다.

    하지만 LSG는 "모든 부분에서 아시아나와의 계약 조건을 준수했고 원가 가격에서도 항상 계약에 명시된 사항을 적용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동안 아시아나항공은 뛰어난 기내식 서비스를 인정받아 '스카이트랙스 어워드'도 수상했다"며 "기내식 공급업체를 변경한 아시아나의 결정은 원가공개나 품질 우려와는 완전히 독립적인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아시아나항공 노조 역시 박 회장의 퇴진과 함께 LSG와의 재계약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아시아나와 LSG 간의 계약 논란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NOCUTBIZ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