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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비핵화 시간표 진전"…유해송환·실험장 폐쇄 곧 논의



국제일반

    폼페이오 "비핵화 시간표 진전"…유해송환·실험장 폐쇄 곧 논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 비핵화의 시간표(timeline)를 설정하는 데 있어 진전을 거뒀다고 7일 밝혔다.

    AP, AFP통신 등 외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과의 1박2일간의 회담을 모두 마친 뒤 이날 오후 4시 26분 평양을 출발해 오후 7시쯤 일본 도쿄에 도착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을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북한 핵·미사일 시설의 비핵화와 시간표를 논의하는 데 "많은 시간(a good deal of time)"을 할해했다면서 "복잡한 이슈이긴 하지만 논의의 모든 요소에서 우리는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과의 협상이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 시간표 등에 대해서는 더이상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북미는 비핵화 선제 조치로서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미군 유해 송환, 북한 미사일 엔진실험장 폐쇄 등을 논의하기 위해 곧 후속 실무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 국방부 팀이 미군 송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2일쯤 북측 관계자들과 남북한 경계(판문점)에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은 성사되지 못했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김 위원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지난 1, 2차 방북 때는 모두 김 위원장을 면담했다.

    이 때문에 비핵화 문제에 있어 일정부분 진전을 이루면서도 핵심 쟁점을 놓고서는 여전히 난항을 겪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나워트 대변인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체제 안전보장, 미군 유해송환이라는 세 가지 목표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매우 확고하다"며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입장도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북미가 비핵화 검증 등 핵심 사안을 논의할 워킹그룹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혀 절차적인 부분에서도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미 CBS방송은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벤 퍼서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부차관보, 마크 램버트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 세 명의 국무부 인사가 워킹그룹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평양에 도착한 폼페이오 장관은 김 부위원장과 3시간에 걸친 회담과 만찬을 함께 하며 비핵화 후속 조치들에 대해 논의하고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쯤까지 약 6시간동안 회담 및 실무 오찬을 열어 협상을 벌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8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해 방북 성과를 설명하고 후속 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예방한다.

    이에 따라 이번 방북 성과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리는 8일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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