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유튜브가 가짜뉴스와 이를 바로잡으려는 사람들의 '전장(戰場)'으로 변하고 있다.
지난 3일 각종 커뮤니티에서 '악성 댓글만큼 해로운 가짜뉴스 유튭(유튜브) 신고하기'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에는 신고할 12개의 채널 목록이 나열돼 있다.
글 작성자는 "요즘 (문재인) 대통령 및 정부에 대해 음해하고 왜곡해서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극우들의 유툽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며칠 전 자유한국당 당사에 아예 스튜디오를 차렸다는 보도도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점심시간, 퇴근할 때, 잠자기 전 가벼운 마음으로 (유튜브 채널 신고에) 자주 참여해 달라"고 독려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그러면서 "요즘 악성 콘텐츠들은 동영상에서 신고 기능을 숨기고 있다"고 덧붙이며 문제 채널에 대한 이미지와 함께 유튜브 채널 신고 방법을 자세히 소개했다.
해당 게시물은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로 공유되는 중이다.
보수진영도 맞서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정신이상설과 유엔 총회 푸대접을 언급한 보수 유튜브 채널을 항의방문 했던 '서울의소리'는 최근 유튜브로부터 수익창출 중단 메일을 받았다.
메일에는 "채널은 수익 창출 요건에 부합하지 않아 수익 창출 도구와 기능에 엑세스를 할 수 없다"라고 적혀있다.
(사진=서울의소리 유튜브 영상 캡처)
서울의소리 측은 지난 2일 자신의 채널에서 "구글로부터 메일을 사람이 보낸 게 아니고 기계(로봇)들이 한다고 들었다"며 "신의한 수 측을 응징하고 난 뒤에 이런 일들이 벌어졌으니까, 그 지지자들이 조직적으로 와서 (신고를) 하지 않았나 하고 생각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구글 관계자는 4일 CBS노컷뉴스와에 "사용자들이 신고한 콘텐츠를 담당 팀이 리뷰하며,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고 판단된 콘텐츠는 삭제된다"며 "반복적으로 가이드라인을 위반하는 사용자의 계정은 해지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튜브는 사용자들의 유튜브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유튜브, SNS 등 온라인에서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가짜 뉴스가 급속히 번지고 있다"며 "검찰과 경찰은 가짜뉴스를 신속히 수사하고 불법은 엄정히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유튜브 가짜뉴스를 처벌해달라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