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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2차 북미정상회담 날짜·장소 대략 나올 것"

미국/중남미

    폼페이오 "2차 북미정상회담 날짜·장소 대략 나올 것"

    • 2018-10-06 06:55

    종전선언, 영변핵시설 폐쇄 등에 대한 질문에는 "협상 관련 언급 안한다" 답변 피해

    사진=미 국무부 영상 캡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을 포함한 동아시아 순방길에 나섰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을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의 대략적인 날짜와 장소를 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종전선언 가능성이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북한 핵신고 연기 제안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껴,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4차 방북에서 어떤 합의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일본을 향해 출발했다. 6일과 7일 이틀동안 일본에 머무는 폼페이오 장관은 아베 신조 총리와 고노 다로 외상을 만난 뒤, 같은 날 평양으로 향해 김정은 위원장을 면담할 예정이다.

    그리고는 당일인 7일 곧바로 서울로 내려와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하게 된다.

    또 그 다음날인 8일에는 중국을 방문해 북한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아직 중국에서의 회담상대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양제츠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왕이 외교부장이 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불과 2박 3일 동안 남북한은 물론 일본과 중국을 도는 강행군을 시작한 폼페이오 장관은 중간 기착지인 미 알래스카 주 앵커리지로 가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것이 친서 형식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이번 방북을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의 대략적인 날짜와 장소가 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는 완전히 확정된 일정은 아니고 어느정도 윤곽만 잡는 정도가 될 것이며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가 정해져도 공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미국에 북한의 핵 신고보다 영변 핵시설의 검증된 폐쇄를 먼저 시행하자고 권고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해한다’면서도 “협상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 종전선언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도 ‘협상 관련 언급은 않겠다’는 마찬가지 이유로 답변을 하지 않아,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방북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이외에 어떤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중국과 러시아를 만나는 것에 대해서는, “중국은 종국에는 평화조약에 서명할 당사자로 중국이 비핵화 과정에 참여하는 것은 가치 있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북한이 오랜 우방인 중국과 논의하는 것은 불가피한 것으로 본다“고 견해를 밝혔다.

    일각에서 북한이 제재 완화를 위해 우군을 모으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이행하려는 중국의 노력을 환영한다”면서 현재까지 중국이 대북제재 이행에 찬성 입장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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