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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관공사 탱크 폭발 화재, 밤 11시쯤 진화될 듯(종합3보)



사건/사고

    송유관공사 탱크 폭발 화재, 밤 11시쯤 진화될 듯(종합3보)

    • 2018-10-07 20:59

    440만ℓ 중 180ℓ 남아…피해는 약 40억 원 추산

    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화전동 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저유소에서 휘발유 저장탱크 폭발로 추정되는 큰 불이 나 소방당국이 소방헬기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황진환기자

     

    7일 오전 10시 54분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저유소 휘발유 탱크에서 발생한 불은 오후 11시쯤 진화될 전망이다.

    대한송유관공사 최준성 사장은 이날 오후 8시 브리핑에서 "(화재가 난 휘발유 탱크에서)440만ℓ 중 260만ℓ를 빼내 180ℓ가 남았다"며 "유류 탱크 8.4m 중 현재 2.6m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간당 40만~50ℓ가 연소될 것 같다"면서 "오후 11시쯤 모두 소진될 것 같다"고 밝혔다.

    불은 남은 기름을 다 태우거나 빼내면 꺼진다. 직원과 소방대원 등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현재 진화포(foam)와 소방헬기를 통해 주변 탱크로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고 있다. 진화에는 휘발유 진화 작업의 특성상 물이 들어가면 폭발 현상이 일 수 있어 특수 형태인 진화포를 사용하게 된다.

    이와 함께 탱크 아래에 설치된 배관을 통해 남은 기름을 빼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가 인근 탱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다. 탱크가 60cm 두께의 콘크리트로 둘러쌓여 있기 때문이다.

    화재가 난 휘발유 저장 탱크는 옥외에 지어진 원형으로 지름 28m, 높이 8.5m다. 허가 용량은 490만ℓ다. 1일 출하량은 52만 2천ℓ다. 탱크로리 21대 분량이다.

    화재가 나기 전에는 440만ℓ가 있었다. 시가로는 약 4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피해 금액은 모두 보험으로 보상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장은 이날 오후 8시 현재 9시간 째 매연과 함께 굵은 불기둥이 오르고 있다. 화재 열기로 소방관들도 100m까지만 접근이 가능한 상황이다.

    소방 당국은 현재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3대와 특수차량 111대, 인력 299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 중이다.

    화재는 이날 오전 10시 54분쯤 대한송유관공사 직원이 처음 폭발음을 듣고 곧바로 CCTV 모니터를 통해 확인했다. 직원은 곧바로 소방설비를 가동한 뒤 소방서에 신고했다.

    화재는 40여분 만인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소강상태를 보였다. 이후 정오쯤 굉음과 함께 2차 폭발이 일어났다.

    현재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탱크 내부의 폭발로 인해 덮개가 날아가고, 불길이 솟았다"며 "화재가 나 타오른 것 외에는 다른 외부적 요인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CCTV 영상 저유소 전체 주변까지 확대해 정밀 분석을 할 예정이다. 당직 근무자를 상대로도 근무일지를 확보해 외부인 출입 여부 및 근무형태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불이 난 곳은 대한송유관 공사 경인지사 소속 서울북부유류저장탱크다. 인천항에 위치한 각 정유사 저장탱크의 휘발유를 송유관을 통해 모아 저장하는 장소다. 이 곳에서 모아진 정유는 경기 북부지역으로 정유차를 통해 공급된다.

    관계 당국은 이번 사고로 인해 석유 수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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