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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선희 부상, 러 외무차관과 회담…"북러 공조 강화 합의"



국제일반

    北 최선희 부상, 러 외무차관과 회담…"북러 공조 강화 합의"

     

    북핵 문제와 북미협상을 담당하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아태 지역 담당 차관과 양자 회담을 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언론보도문을 통해 최 부상과 모르굴로프 차관 간 회담 사실을 전하면서 "한반도 문제 해결의 핵심적 사안들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역내(한반도)의 종합적 문제들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한 지역 안보 사안과 관련한 러북 공조를 계속해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을 거쳐 지난 6일 오후 모스크바에 도착한 최 부상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김형준 주러시아 북한대사 등의 수행을 받으며 러시아 외무부 본부 청사에 도착했다.

    이어 낮 12시 20분쯤 회담을 끝내고 외무부 청사에서 나와 주러 북한 대사관 차량을 타고 청사를 떠났다.

    이날 최 부상은 러시아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이기도 한 모르굴로프 차관과 비핵화 등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 부상은 9일에는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 모르굴로프 차관과 북중러 3자회담을 할 예정이다.

    최 부상은 전통적 우방인 중국, 러시아와의 양자 회담에 이은 3자 회담을 통해 대북 제재 완화 요구 등을 포함한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와 중국은 최근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문제도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5월 말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를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지난달 초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러시아 사절단 대표로 방북했던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은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올해 안에 이뤄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전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결과를 전하며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별도로 조만간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이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김 위원장) 방문의 가능한 시기와 장소, 형식 등에 대해 조율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외교 채널을 통해 상세한 방문 내용이 합의되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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