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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 2홈런?' KIA엔 KBO 최고 해결사가 있다



야구

    '전준우 2홈런?' KIA엔 KBO 최고 해결사가 있다

    KIA 안치홍, 12일 롯데전 역전 결승타 등 3타점으로 가을야구 견인

    '내가 호랑이 4번 타자' KIA 안치홍이 12일 롯데와 홈 경기에서 4 대 4로 맞선 7회말 역전 결승 2타점 2루타를 때려낸 뒤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광주=KIA)

     

    프로야구 KIA가 롯데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가을야구에 진출해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을 세웠다. 롯데 전준우가 2홈런으로 무력 시위를 했지만 KIA는 4번 타자 안치홍이 결정적인 3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롯데와 홈 경기에서 6 대 4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정규리그 5위를 확정했다.

    시즌 70승(73패)을 거둔 KIA는 롯데(67승73패2무)와 승차를 1.5경기 차로 벌렸다. 13일 롯데와 시즌 최종전에서 져도 5위를 확보해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 진출했다. 롯데는 13일과 14일 두산과 최종전에서 이기더라도 승률에서 KIA를 앞서지 못해 6위가 확정됐다.

    KIA는 3년 연속 가을야구에 나서게 됐다. WC는 2016년에 이어 2년 만이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이룬 KIA는 올해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정규리그에서 기대에 못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WC 확보로 그나마 자존심을 회복했다. KIA는 오는 16일 정규리그 4위와 WC 결정전을 치른다.

    롯데는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롯데는 전날까지 20경기에서 15승을 올리는 무서운 뒷심으로 KIA를 추격했지만 끝내 고비를 넘지 못했다. 특히 10일 kt와 더블헤더를 모두 내준 게 뼈아팠다.

    팽팽한 접전이었다. KIA와 롯데는 6회까지 3 대 3으로 맞섰다. 여기서 먼저 앞서간 쪽은 롯데였다.

    7회 전준우가 김윤동으로부터 좌월 1점 홈런으로 균형을 깼다. 전준우는 앞서 4회도 임창용에게 시즌 32호 홈런을 뽑아내며 롯데의 첫 점수를 냈다. 특히 7회 터진 두 번째 홈런은 전준우의 통산 1000번째 안타(역대 88호)라 의미가 컸다.

    하지만 연패 탈출과 5위 확정을 위한 KIA의 의지가 더 뜨거웠다. KIA는 7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1사에서 김선빈, 2사에서 나지완의 안타로 만든 1, 3루에서 최형우가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4번 타자 안치홍이 왼쪽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역전 결승 2루타를 뽑아냈다. 안치홍은 앞서 1회 선제 적시타 등 이날 팀내 유일한 멀티히트에 최다인 3타점을 올렸다.

    롯데도 9회 마지막 기회가 있었다. 민병헌, 손아섭의 연속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맞았다. 그러나 믿었던 전준우가 KIA 마무리 윤석민에게 유격수 병살타를 치며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안치홍이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안치홍은 득점권 타율 리그 2위(4할6리)의 클러치 능력을 뽐냈다. 4할1푼9리의 김현수(LG)가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한 가운데 사실상 리그 최고 해결사다. 42살 노장 임창용도 5⅓이닝 3실점(2자책)으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넥센은 kt와 수원 원정에서 42호 홈런을 날린 박병호를 앞세워 10 대 5로 이겼다. 4위 넥센은 13일 삼성과 원정에서 이기고, 한화가 대전 홈에서 NC에 지면 3위로 올라선다.

    1위를 확정한 두산은 NC를 홈에서 13 대 2로 대파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⅔이닝 2실점으로 10승(10패)을 따내며 구단 최초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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