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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물로의 발끝에…' 부산은 웃고, 대전은 울었다



축구

    '호물로의 발끝에…' 부산은 웃고, 대전은 울었다

    호물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호물로(부산)의 발끝이 번쩍했다. 여지 없이 부산의 골이 터졌다. 호물로의 킥에 부산은 웃었고, 대전은 울었다.

    대전 고종수 감독은 1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챌린지) 부산과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호물로를 경계대상으로 꼽았다. 경계는 당연했다. 올 시즌 10골 9도움. K리그2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린 호물로다.

    고종수 감독은 "호물로의 패스가 좋다"면서 "김문환, 김진규, 한지호 등이 유기적으로 포지션을 바꿔가며 우리 수비 뒷 공간을 파고들 것이다. 분석을 했다. 아무래도 빠른 선수들에게 패스를 넣어주는 선수가 가장 위험하다. 호물로가 공을 잡으면 강한 압박을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물로의 패스를 사전에 차단하도록 준비했다"면서 "수비할 때 공격수, 수비수 모두 강한 압박을 요구했다. 주위에 있는 선수들이 강한 압박을 해야 한다. 편하게 패스나 슛을 못하도록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고종수 감독의 요구대로 대전은 중원에서 호물로를 강하게 압박했다. 공격수부터 수비수까지 호물로 주위에 있는 선수들이 달려들었다.

    하지만 세트피스에서까지 호물로의 발을 막지는 못했다.

    전반 6분 호물로의 프리킥에 당했다. 호물로가 낮게 깔아찬 프리킥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달려든 공격수와 수비수들을 모두 지나쳐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전반 42분 고경민의 크로스에 이은 노행석의 골도, 호물로의 기습 땅볼 프리킥이 시작점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신영준의 골을 더한 부산의 3대0 승리.

    고종수 감독은 "부산과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많은 준비를 했는데 초반 세트피스 2개로 실점하면서 조금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제 부산은 K리그1(클래식) 11위 서울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홈 앤드 어웨이로 K리그1 마지막 자리를 차지할 팀을 결정한다. K리그2 최고 미드필더 호물로도 K리그1 서울을 상대해야 한다.

    부산 최윤겸 감독은 "서울도 좋은 선수가 많다. 호물로를 딱히 압박할지 궁금하긴 하다"면서 "호물로는 항상 이 정도 수준은 보여줬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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