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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위안부 피해 김순옥 별세 애도…"명예·존엄회복 최선"



인권/복지

    진선미, 위안부 피해 김순옥 별세 애도…"명예·존엄회복 최선"

    • 2018-12-05 22:13

    수요집회 현장에는 김 할머니 영정사진…"건강하실 때 늘 집회 참석"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5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순옥 할머니 별세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진 장관은 "지난 10월 나눔의 집에 방문해 할머니를 직접 뵌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별세 소식을 접하게 돼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고 여가부 측이 전했다.

    이어 "이제 정부에 등록된 피해자 중 생존자는 단 26분으로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피해자 한 분 한 분 더욱 성심껏 보살필 것"이라며 "모든 피해자분의 상처치유와 명예·존엄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을 위로할 예정이다.

    여가부는 장례 비용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제1천364차 정기수요집회 현장 한편에는 김순옥 할머니의 영정사진과 꽃이 놓였다.

    집회 참석자들은 김순옥 할머니를 기리는 묵념을 하며 고인의 뜻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는 "김순옥 할머니는 건강하실 때 늘 이 자리에 앉아계셨다"며 "김순옥 할머니를 추모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추모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28년간 거리에서 싸웠던 할머니들을 위해 이제는 우리가 희망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할머니는 건강 악화로 최근 입원해 있던 중 이날 오전 별세했다. 고인은 스무 살이던 1942년 공장에 취직할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중국 헤이룽장성 위안소로 끌려가 고초를 겪었다.

    중국에서 거주하던 고인은 지난 2005년 여가부 지원으로 국적을 회복하고 귀국해 나눔의 집에서 생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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