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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우리銀, 또 넘지 못한 KB 박지수의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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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 우리銀, 또 넘지 못한 KB 박지수의 벽

    '어딜 감히' KB 박지수(왼쪽)가 9일 우리은행과 홈 경기에서 막판 박헤진의 슛을 블록하고 있다.(청주=WKBL)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라이벌 아산 우리은행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파죽의 12연승을 달렸다.

    KB는 9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 홈 경기에서 81 대 80 극적 역전승을 일궈냈다. 최근 12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특히 KB는 올 시즌 우리은행에 2패를 당한 뒤 4연승을 거뒀다. 4승2패로 남은 7라운드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시즌 상대 전적 우위를 확보했다. KB는 정규리그 승패에서 우리은행과 같아도 상대 전적 우세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다.

    이날 승리로 KB는 단독 1위를 굳게 지켰다. 21승5패로 2위 우리은행(20승7패)과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팀 기둥 박지수(196cm)가 양 팀 최다 15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골밑을 장악했다. 특히 이날 막판 역전 결승 골밑슛 등 19점을 넣고 종료 3초 전 상대 에이스 박혜진의 슛을 블록하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카일라 쏜튼은 팔꿈치로 상대 선수를 쳤다는 이유로 두 번의 U 파울을 받아 퇴장을 당했음에도 팀 최다 25점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이뤘다. 가드 염윤아도 4쿼터 승부처 결정적인 3점슛 포함, 12점으로 거들었고, 김민정도 알토란 12점 활약으로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우리은행은 새 외국인 선수 모니크 빌링스가 양 팀 최다 25점에 12리바운드로 제몫을 했다. 그러나 1쿼터부터 박지수를 맡느라 3개의 파울을 범하는 등 수비에서 위축됐고, 결국 5반칙으로 물러나면서 막판 역전의 빌미가 됐다. 우리은행은 22점을 넣은 김정은이 4쿼터 막판 5반칙으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치열한 접전 속에 먼저 승기를 잡은 쪽은 우리은행이었다. 4쿼터 중반까지 우리은행은 KB에 10점 차로 앞서 선두 탈환을 이루는 듯했다.

    하지만 KB의 뒷심이 무서웠다. KB는 7점 차로 뒤진 종료 1분49초 전 속공에 나선 심성영이 김정은에게 U파울을 당하면서 천금의 기회를 잡았다. 심성영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고,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박지수가 2점을 보태며 단숨에 3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KB는 상대 노장 임영희에게 미들슛을 맞아 5점 차로 뒤졌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박지수가 종료 1분 전 빌링스를 5반칙으로 물러나게 하면서 얻은 자유투 1개를 넣었고, 이어진 공격에서 종료 53초 전 염윤아가 통렬한 3점포로 1점 차까지 추격했다.

    우리은행은 종료 27초 전 박혜진의 슛이 빗나갔고, KB는 마지막 공격에서 박지수가 종료 12초 전 침착하게 골밑 뱅크슛을 넣으며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마지막 공격에서 박혜진의 슛이 박지수에 막히면서 분루를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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