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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북한 실험재개하면 큰 영향 있을 것"…경고



미국/중남미

    볼턴 "북한 실험재개하면 큰 영향 있을 것"…경고

    • 2019-03-20 06:49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로이터=연합뉴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재개한다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를 보냈다.

    또 미국은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포기만이 안정과 번영의 길이라면서 북한에 대한 선 비핵화 조치를 압박하고 나섰다.

    볼턴 보좌관은 19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미사일이나 핵실험을 재개한다면 대통령은 매우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하면서 “(실험 중단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여러 차례 했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만약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시험을 재개하기로 결심한다면 그것은 대통령에게 큰 영향(real impact)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했던 약속을 어기고 실험을 재개하기로 결심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큰 변화가 있을 것임을 암시하는 경고로 해석된다.

    미국은 이처럼 북한에 실험 재개에 대한 강한 경고를 보내면서 한편으로는 북한에 선 비핵화 조치를 압박했다.

    일림 포블레티 미 국무부 군축.검증.이행 담당 차관보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유엔사무국에서 열린 군축회의에서 “북한이 추구하는 안전과 발전을 달성하기 위한 유일한 길은 모든 대량 살상 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포블레티 차관보는 이어 “북한과 무기 및 군사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나라들은 그런 행동을 당장 멈춰야 한다”면서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경고해, 북한에 대한 제재 이행을 강조했다.

    관련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전날 캔자스 주 지역 라디오 방송들과의 인터뷰에서 “북미 간에는 깊은 불신이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실제로 이행하는 것을 봐야한다”고 말해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 이행을 압박했다.

    그는 또 다른 인터뷰에서는 북한의 밝은 미래에 앞서 “북한의 검증된 비핵화가 선행돼야 한다”며 순서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미국이 북한의 실험 재개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내는 한편으로 북한의 선 비핵화 조치를 압박하는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이 출석하는 오는 27일 미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청문회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평가와 후속 대응 등을 의원들에게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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