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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3일만에!!" vs "우리는 이미 2008년부터 3일"



전국일반

    "전국 최초로 3일만에!!" vs "우리는 이미 2008년부터 3일"

    '여권 발급 기간' 놓고 중구.서대문구 신경전

     

    여권 발급에 걸리는 기간을 두고 자치단체들간에 때아닌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의 한 구청이 여권 발급에 소요되는 기간을 전국에서 가장 짧은 3일로 줄이기로 했다고 발표하자 다른 구청이 이미 10년전부터 시행하고 있던 제도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다른 구청들도 빠르면 3일은 이미 가능한 시간이라면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발단은 서울 중구청의 보도자료다. 중구청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여권 발급에 걸리는 기간을 전국 지자체 중 최단 기간인 3일로 줄인다고 밝혔다. 오는 15일부터 여권 발급 처리 기간을 기존 4일에서 3일로 하루 단축하는 한편 여권 수령을 안내하는 문자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중구청의 전국 최단 시간내 여권 발급 소식이 전해지자 서대문구가 참고자료를 내 중구청의 발표를 반박했다.

    서대문구는 중구청이 '여권 발급에 소요되는 시간을 전국 지자체 중 최단 기간인 3일로 줄였다'고 했지만 "서대문구는 이미 2008년 4월부터 이 같은 3일 여권 발급 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구청도 중구청의 발표에 대해 다소 의아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내 한 구청 관계자는 "지금도 오전에 신청하면 3일이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구청 관계자도 "보통 5일 걸리지만 급하면 급행으로 3일에도 가능하다"면서 "법 규정에 따라 하는 것이고, 조폐공사에서 만드는 것이어서 마음대로 줄일 수 있는게 아니다"고 말했다.

    중구청의 '여권 발급기간 3일 단축' 자료는 중구청이 수행하는 행정 절차를 최대한 단축해 민원인들의 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키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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