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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보고서 공개 후 트럼프 지지율 하락했지만, 탄핵은 "글쎄…"



미국/중남미

    특검보고서 공개 후 트럼프 지지율 하락했지만, 탄핵은 "글쎄…"

    • 2019-04-20 14:18
    '러시아 스캔들' 특검보고서 공개(AP=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법방해 의혹과 대선캠프의 러시아 연루 의혹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검 보고서 편집본이 공개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을 기소할 증거가 충분치 않다고 특검은 결론을 내렸으나 보고서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특검 해임을 집요하게 시도하고 참모들에게 거짓말을 하도록 지시하는 등 대통령의 도덕적인 흠결이 드러난 내용이 상당수 담겨 있다.

    때문에 민주당 대선주자 가운데서는 벌써부터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상황. 그러나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찬반이 팽팽한 가운데 반대입장이 조금 더 많은 것으로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함께 특검보고서 편집본이 공개된 당일 오후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미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37%를 기록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5일 실시한 비슷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40%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3%p 하락했고, 이는 로이터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민주당 대선주자 가운데 한명인 엘리자베스 워런(69) 상원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의회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절차를 개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놨다.

    워런 의원은 “뮬러 보고서는 적대적인 외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를 돕기 위해 2016년 선거를 공격했고, 도널드 트럼프는 그 도움을 환영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실들을 제시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뮬러 특검은 ‘의회가 대통령의 권한 남용을 저지할 권력을 갖고 있다’며 의회의 손에 다음 조치를 넘겼다. 그 권력을 행사하는 옳은 과정은 바로 탄핵“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위법행위의 심각성은 양당의 선출직들에게 정치적 고려는 제쳐두고 헌법적 의무를 다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그것은 하원이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절차를 개시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해서는 여론이 둘로 명확히 갈린 가운데, 반대 입장이 조금 더 많게 나왔다. 이날 공개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0%는 탄핵을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42%는 반대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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