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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17개 도시 동포들 화상토론 "세월호 진상규명 왜 안되나"



미국/중남미

    해외 17개 도시 동포들 화상토론 "세월호 진상규명 왜 안되나"

    특별수사단 설치 촉구
    증거조작 및 은폐 관련 자들 수사
    박근혜 7시간 기록 공개 요구

     

    이제 4월은 많은 국민들에게 옛날의 4월이 아니다. 대통령을 탄핵한 국민들은 촛불혁명 이전의 국민들과는 다르다. 해외동포들 중에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이 지체되는 이유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5년째 진상규명이 되지 않는 참사를 보며, 해외동포들은 특별수사단을 설치할 것, 증거조작 및 은폐에 관련된 자들을 수사할 것, 박근혜 7시간 기록을 공개할 것을 요구 중이다.

    "왜 박근혜 정부의 해경과 해군은 세월호의 디지털저장장치(DVR)를 바꿔치기해야 했을까? 바꿔치기까지 하며 감추어야 할 진실은 무엇일까? 왜 황교안 전총리이자 대통령권한대행였던 현 자유한국당 대표는 청와대 문서를 비공개해야 했을까? 황대표에게 참사의 진상규명을 방해한 책임은 없는가?" 질문도 많고 다양하다.

    지난 13일 오후 9시 30분 (파리 시각 오후 2시30분) 전세계 38개 지역의 풀뿌리들의 연대체인 4.16해외연대가 4.16가족협의회 동수아빠 정성욱 진상분과장과 박주민 의원과 함께하는 화상토론을 가졌다.

     

    4.16해외연대 파리 주최, 김수야 씨 사회로 진행된 화상토론에는 해외 5개국 17개 도시의 해외동포들이 참여해 1시간이 넘게 '세월호 진상규명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토론을 이어갔다.

    이들은 2기특조위, 특별수사단 설치 가능성, 청와대의 의지와 재외동포들이 할 수 있는 일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독일 '세월호를 기억하는 베를린 행동'과 프랑스 '4.16 해외연대 파리', 일본 '응답하라 나고야(응나)' 등은 단체로 참여하여 가족들에게 힘을 실어주려 했다. 유럽, 일본, 미국과 캐나다의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해외동포들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어 온라인 회의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며 연대를 확인했다.

    동수아빠는 특조위 조사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특별수사단 설치가 필요하며, 현 사회적참사 특조위는 "정부기관 (기무사 국정원 등), 언론, 선체조사위 조사결과 보강, 참사시점, 방해세력 등 5가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주민 의원은 "구조를 안한 정부기관의 윗선에 대해 지난 정부 감사위가 조사했던 내용과 특조위 내용을 합쳐져 그 규모와 방향이 갖춰지면, 검찰이 수사단이나 수사팀을 꾸려 수사가능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스턴 이금주 씨는 "검찰의 진실규명 의지가 있는가?"와 문재인 대통령께서 진상규명 의지가 있으신지, 검찰을 통해 진상규명을 관철시킬 의지가 있는가?"를 물었다.

    애틀란타 세사모는 최근 미국변호사 및 민변의 자문을 통해 얻은 책임자처벌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유엔인권위나 국제재판소에 참사책임자들을 제소할때 요건은 무엇이어야 하는지와 진정대상에 대한 예를 제시하고 가능성이 큰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동수아빠와 박의원은 기무사 사찰-프라이버시 문제 등 모든 예가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재외동포들에 부탁하고 싶은 것은?"을 묻는 질문에 박주민 의원은 "오늘 광화문 무대에서 변영주 감독이 했던 말이 와 닿았다"면서 "가방에 리본을 달거나 팔찌를 차거나 뱃지를 다는 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박의원은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의 세 번째 공연인 장기자랑은 "2014년 4월 16일 우리가 뭘 잃어버렸는지를 보여준다"며 "은평에서 300명이 봤는데 모두 좋았다 하시며 밤새 카톡방이 난리 났었다"고 연극을 보고 난 후 소감도 전했다.

     

    "기억하는 방법, 내용, 감정이 다양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박의원은 해외동포들에게 연극관람을 추천했다.

    토론토 김경천씨는 "세월호 사건에 관해서는 유가족이 전문가다. 추진력을 가지고 이 일을 끝까지 가져가실 분들이고, 우리는 따라가는 것이다. 유가족에 힘실어주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길을 열어가는데 한 삽 뜨는 것이 의미 있다"고 말했다.

    "잊혀지는 것이 두렵다"는 동수아빠에게 해외동포들은 "세월호 이전과 이후의 삶은 달라졌다. 우리는 가족들과 끝까지 행동할 것이다. 용기 잃지 마시라.(엘에이, 김미라)"고 했고, "특별수사단을 설치하라! 국정원과 기무사를 수사하라 ! 전면재조사하라! 학살자를 처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토론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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