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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국관계 전세 역전…"다음은 대륙간 탄도미사일 가능성"



미국/중남미

    북, 미국관계 전세 역전…"다음은 대륙간 탄도미사일 가능성"

    김정은 위원장, 재선 급한 트럼프 압박 가하기 시작

    사진=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화면 캡처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에서 전세를 역전시켰다.
    이번엔 전술유도무기 실험, 다음엔 대륙간 탄도 미사일 되지마란 법 없어.
    재선 나선 트럼프, 북과 평화협상 깨지면 재선 가도에 빨간불.


    위에 나열한 이야기는 북의 조선중앙통신이나 북의 선전매체로 소개되는 우리끼리 같은 친북 매체에 등장한 기사들이 아니다.

    하와이 동서센터(East-West Center) 데니 로이(Denny Roy) 선임 연구원이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기고문에서 주장한 것이다.

    아시아 및 북한 문제 전문가인 데니 로이는 지난 21일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기고한 ‘North Korea’s latest moves show how Kim Jong-un has turned the tables on the US(최근 북한의 움직임은 김정은이 미국을 상대로 형세를 역전시켰음을 보여준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미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현재 핵미사일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과 러시아의 도움에 힘입어, 그리고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미국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북한의 미국에 대한 영향력 증대에 주목했다.

    현재 중국이 미국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한 이 칼럼은 최근 북이 내놓은 두 차례의 행동이 북의 최고권자인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의 도움으로, 지난 1년 반 동안의 미국과 북한 간의 힘의 균형을 역전시켰음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 두 가지란 다름 아닌 ‘새로운 형태의 전략 유도무기 실험’과 미국의 대북 협상 대표로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교체를 요구하는 공개적인 성명 발표다.

    데니 로이 연구원은 그동안 트럼프가 북에 내민 경제개발과 번영이라는 당근에 북한이 그다지 급급해 하지 않고 있다며 북한은 이미 핵과 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마쳤고 외국 경제의 (그리고 필연적으로 이데올로기적인) 영향력이 홍수처럼 밀려 들어오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그리고 현재 북이 대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지적한 이 칼럼은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은 그동안 북한의 핵폭탄과 장거리 미사일 실험이 없다는 사실이,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성공적이었음을 보여주는 주요 가시적인 지표라고 꾸준히 언급해 왔지만 북은 전술유도무기 실험을 단행함으로써 미국이 대북 경제제재 폐기를 계속 거부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곤경에 빠질 것을 북한이 알고 있고 이를 이용할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에는 전략 유도무기인 대륙간 탄도 미사일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데니 로이 연구원은 “미국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핵미사일 능력을 획득했고, 중국과 러시아가 제재를 피해가도록 돕고 있으며, 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성공적으로 보일 필요가 절대적인 상황에서, 서서히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다”라고 김위원장이 업박의 키를 쥐고 있음을 시사했다.

    ※본 기사는 뉴스프로에서 제공하였습니다.[원문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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