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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수영축제 광주세계수영대회 D-50…준비 '착착'



광주

    지구촌 수영축제 광주세계수영대회 D-50…준비 '착착'

    1만 5천명 참가…파급효과 메가톤급
    개회식, ‘빛의 분수’ 주제로 민주·평화의 성지 광주 강조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 43%배정…수영황제 드레셀 등 스타선수 총출동
    선수촌․경기장 이달말 준비완료 … 안전․수송․자원봉사 등 준비 만전
    입장권 판매 20%대...정부, 자치단체, 국민적 관심 절실
    북한 참가로 남․북․미 관계 돌파구 마련될지 주목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마스코트(사진=광주세계수영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장과 선수촌 등 주요 시설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입장권 판매 등 일부 분야는 준비가 충분하지 못해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23일 광주시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에 따르면 세계인의 수영축제 광주 수영대회가 D-50일을 맞았다.

    광주시와 조직위는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 친환경, 문화, 저비용 고효율 대회로 치르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회 주요 행사를 살펴보고 분야별 준비상황을 점검해 본다.

    ◈ 대회 개요

    광주세계수영대회는 오는 7월 12일부터 8월 18일까지 31일간 진행되며 200여개국 선수와 임원 등 1만 5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국가대표들이 참가하는 선수권대회는 7월12∼28일 17일간, 수영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즈대회는 8월5일∼8월18일 14일 간 열린다.

    선수권대회는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 수영, 수구, 하이다이빙, 오픈 워터 수영 등 6개 종목 76개 세부 경기가 개최된다.

    '수영의 꽃'인 경영과 다이빙은 주경기장인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아티스틱 수영은 염주체육관, 하이다이빙은 조선대 운동장,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워터 수영은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서 각각 치러진다.

    마스터즈대회는 하이다이빙을 제외한 5개 종목에서 59개 경기가 펼쳐진다. 일반인 대회지만 국가대표 선수가 사용한 시설을 그대로 이용한다.

    국제수영연맹(FINA)에 가입된 나라의 종목별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만 25세 이상(수구는 30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슬로건과 마스코트

    대회 슬로건은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켜온 광주에서 인류평화의 가치를 드높이고자 하는 염원을 담고 있다.

    특히 북한 선수단 뿐 아니라 예술단, 응원단의 대회 참가를 통해 남과 북이 하나 되고 한민족과 전 세계인이 하나 되는 평화대회로 개최하고자 하는 열망을 담고 있다.

    마스코트는 '수리'와 '달이'로 광주의 랜드마크인 무등산과 영산강에서 평화롭게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제330호 수달을 의인화했다.

    ‘수리’와 ‘달이’는 동물 ‘수달’에서 각각 한 글자씩 가져와 이름을 지었지만 ‘수영의 달인’이라는 의미가 있고 곁에 두면 모든 일이 ‘술술’, ‘달달’ 잘 풀린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 대회 하이라이트 개·폐회식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개회식은 7월 12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40분 동안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700여명의 출연진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진다.

    개회식 주제는 ‘빛의 분수’로 민주화운동의 성지인 5.18민주광장 분수대에서 전 세계 물이 민주․평화의 정신을 품고 하나의 물결로 솟구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카운트다운과 함께 5·18민주광장 분수대의 물이 개회식장인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으로 이어지며 개회식이 시작된다.

    생명을 품은 ‘물’이 현대 문명에 오염되고, 다시 광주의 ‘빛’으로 치유하는 주제 공연이 입체영상과 다양한 특수효과로 펼쳐진다.

    공연이 끝나면 참가국기 입장, 환영사, 대회사, 개회선언, 대회기 입장 및 게양, 선수․심판․코치 대표 선서 등 공식행사가 이어지면서 전 세계 수영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폐회식은 7월 28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 개최되며 ‘아름다운 순환’을 주제로 펼쳐진다.

    폐회식장은 정철의 ‘성산별곡’ 속 무릉도원을 모티브로 하는 상상의 공간이 되고 수영대회의 물의 흐름과 아름다운 삶의 순환을 남도의 문화예술로 표현한다.

    공연이 끝나면 다음 대회인 일본 후쿠오카로 대회기를 넘기고 폐회식이 마무리 된다.

    ◈ 분야별 준비상황

    ◇ 경기장 및 선수촌 시설

    경기장 시설 공사중인 염주체육관(사진=광주시 제공)

     

    대회시설 구축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경기시설은 크게 4권역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경영, 다이빙, 수구가 열리는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구역과 아티스틱 수영이 열리는 염주종합체육관 구역, 하이다이빙이 열리는 조선대 구역, 오픈워터 수영이 열리는 여수엑스포해양공원 구역이다.

    남부대 권역 공정률은 92.9%로 관람석 설치가 마무리 중이며 이달 말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염주종합체육관은 이달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인 가운데 공정률은 90.4%고 하이다이빙 경기장인 조선대 축구장의 공정률은 94.1%다.

    여수에 위치한 오픈워터 수영 경기장의 공정률은 50%로, 오는 6월 10일 준공 예정이다.

    선수촌은 노후된 광산구 송정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건립했는데 25개 동에 1천660세대 규모다.

    대회 참가 선수와 임원 4천여명, 미디어 관계자 2천여명 등 모두 6천여명을 수용하게 되고 선수권대회가 끝나면 마스터스 대회 출전 선수 6천여명도 선수촌을 이용한다.

    현재 선수촌은 편안하고 안락한 숙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내부 마감 공사와 함께 편의시설 등 부대시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4성급 호텔에 버금가는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부대시설 공사는 이달 말까지 모두 마무리하고 7월 2일 보도진 사전공개에 이어 7월 5일 개촌식을 진행하며 개막 전날인 11일까지 각국 선수단이 선수촌에 입촌하게 된다.

    ◇ 경기운영

    조직위는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국제수영연맹(FINA), 대한수영연맹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6개 종목별로 대회운영본부를 구성․운영하고 경기연출, 시상, 도핑관리 등 현장운영계획을 수립해 각 경기장에서 최상의 경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조직위는 지난해 10월 경기 전문가를 종목담당관으로 위촉해 조직위 관계자와 함께 경기시설 및 경기진행계획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광주시와 조직위는 경기운영과 입장관리, 수송, 의료 등 분야별 지원계획이 매끄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지난 3월부터 경찰, 자치구 등 유관기관과 현장 중심의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 자원봉사자와 시민 서포터즈 운영

    (사진=광주시 제공)

     

    시민들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로 자원봉사자 모집과 시민서포터즈 운영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조직위는 최근 손님맞이와 선수편의를 도울 통역과 의전, 시상, 운전 등의 분야 자원봉사자 3126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들은 이달부터 직무교육과 함께 희망 직종과 근무 장소에 따라 각 경기장, 선수촌, 공항 등 활동 분야에 배치되고 오는 27일 공식 발대식을 거쳐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시민서포터즈도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2월부터 시민 서포터즈를 모집한 결과 한 달만에 1만 2000명이 응모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 입장권 판매

    조직위가 발행한 입장권은 개회식과 6개 종목 76개 경기에 총 41만 9천장(89억4천만원)으로 목표 판매량은 36만 9천장이다.

    지역 기업과 단체, 시민들의 입장권 단체구매가 연일 이어지고 있지만 판매율은 20%대에 그치고 있어 정부와 자치단체, 공공기관의 관심은 물론 국민들의 개별 구매가 절실한 상황이다.

    개회식과 6종목 76개 경기의 입장권은 지난 1월 2일부터 온라인으로 판매를 시작한데 이어 4월 1일부터는 전국 주요 20대 KTX 철도역 등지에서 현장판매를 시작했다.

    국가․독립유공자, 5·18민주유공자, 특수임무수행자, 장애인, 65세 이상 경로자는 50%, 청소년은 4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단체구매 시 개회식 10%, 일반경기 30%의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 수송 및 입출국 지원

    광주시와 조직위는 선수・임원, 심판, 미디어를 대상으로 승용차 250대, 승합차 60대, 버스 110대 등 수송차량 420여대를 통해 효율적인 수송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식 공항인 인천, 김포, 무안공항에서는 신속한 입국 수속을 위해 대회 참가자의 출입국전용(우대)심사대를 운영할 예정이며 다양하고 편리한 교통수단 제공을 위해 고속열차(KTX)를 인천공항에서 광주송정역까지 임시 편성하는 것을 한국철도공사와 협의 중이다.

    조직위는 임시 주차장 10개소와 차고지 2개소, 수송차량 대기장 1개소를 설치하고 수송종합상황실의 지휘를 받는 선수촌, 미디어, 본부호텔, 출입국 등 대상별 수송센터를 6개소를 운영하는 등 편리하고 신속한 수송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여기다 차량2부제 자율 실시, 수송동선 불법주정차 단속 강화 및 교통통제 등 교통특별대책도 추진할 예정이다.

    ◈ 북한 참가 여부 주목

    광주시와 조직위는 대한수영연맹과 함께 수구 남북 단일팀을 비롯한 북한 선수단 참가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 국제수영연맹(FINA) 등과 협의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통일부를 통해 북한 선수단 참가를 비롯해 여자 수구 단일팀 구성, 북한 정상급 예술단 공연, 남북 청년들로 구성된 공동응원단 운영 등 문화․체육 분야에서 다양한 교류를 제안한 상태다.

    광주시와 조직위는 김미래, 김국향, 현일명 등 세계 최고기량의 북한 선수 참가와 예술단, 응원단 등의 방문으로 대회 흥행과 답보상태에 있는 남북관계가 개선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시민들의 참여와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광주의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내겠다"며 "수영대회를 계기로 광주를 세계적 수영도시, 국제적 문화·관광도시로 우뚝 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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