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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버닝썬 사건으로 국민 실망…특단 의지로 유착 근절"



사건/사고

    민갑룡 "버닝썬 사건으로 국민 실망…특단 의지로 유착 근절"

    고위직 인사 후 첫 전국 경찰지휘부 회의…"국민 우려 불식시키고 믿음 줘야"
    "금년 하반기, 경찰 개혁의 분수령…막중한 책임감·사명감 가져야"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에서 열린 전국 경찰지휘부 회의에서 민갑룡 경찰청장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민갑룡 경찰청장은 4일 경찰 지휘부에 "특단의 의지를 갖고 유착비리 근절 대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청장은 이날 오후 경찰 고위직 인사 이후 처음 경찰청에서 열린 지휘부 회의에 참석해 "최근 경찰은 버닝썬 사건 등으로 인해 국민께 많은 실망감을 안겨드렸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유착 발생요인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토대로 제도에서부터 사람, 문화에 이르기까지 시민 참여와 감시를 대폭 강화해 시민과 함께하는 반부패 대책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관련 대책을 설명했다.

    유착 논란의 중심에 선 강남경찰서를 1호 특별인사관리구역으로 지정해 5년 안에 최대 70% '인사 물갈이'를 단행하고, 강남 반부패 전담팀을 둬 유착 비위를 상시적으로 단속하겠다는 게 골자다. 민 청장은 "1회성 처방이 아닌, 조직의 근본적인 체질을 바꾸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전국 경찰지휘부 회의에서 민갑룡(왼쪽 두 번째부터) 경찰청장, 임호선 경찰청 차장,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이어 "지휘부 여러분부터 각별한 위기의식과 경각심을 갖고 솔선수범의 자세로 앞장서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수사권 조정 법안이 국회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되면서 선진 형사 사법체계로의 도약이 예정되고, 자치경찰제와 정보경찰 개혁도 입법을 통한 제도화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며 "금년 하반기는 경찰개혁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5만 경찰 모두가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주역으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각종 개혁 과제들이 일선 수사와 법 집행 현장에서 제대로 실행돼 그 효과를 국민이 체감함으로써 '경찰이 달라졌다'고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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