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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멕시코 마약왕' 구스만에 종신형…14조8천억원 추징



미국/중남미

    美법원,'멕시코 마약왕' 구스만에 종신형…14조8천억원 추징

    멕시코 마약왕 구스만 (사진=연합뉴스 제공)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62)이 미국 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은 17일(현지시간) 구스만에 대해 종신형을 선고하고 검찰의 추가 구형을 받아들여 종신형에 더해 ‘징역 30년형’을 추가했다.

    법원은 또 마약밀매 등으로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되는 126억달러(약 14조8천억원)의 추징도 명령했다.

    앞서 배심원단은 지난 2월 구스만에 대해 유죄평결을 내렸다.

    구스만은 멕시코에서 마약밀매조직 ‘시날로아 카르텔’을 운영하며 미국으로의 마약밀매를 비롯해 살인교사와 인신매매 등 각종 범죄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구스만은 지난 1989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 각지에서 200톤이 넘는 마약을 밀매하고 돈세탁과 살인교사 등 17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브라이언 코건 판사는 이날 재판에서 구스만의 범행에 대해 “압도적 악”이라고 비난했다.

    구스만은 재판에 앞서 약 30개월간의 구속 기간에 잔인하고 비인간적 대우를 받았다면서 “하루 24시간 심리적인, 감정적인, 정신적인 고문아래 있었다” “정의는 없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구스만은 지난 2017년 1월 멕시코 당국에 의해 미국으로 신병이 인도됐다.

    그는 지난 2016년 체포되기 전에 멕시코의 최대 보안구금시설에서 두 번이나 탈옥하기도 했다.

    지난 2001년 멕시코 할리스코 주에 있는 교도소에서 탈옥했다가 2014년 태평양 연안의 휴양도시 마사틀란에서 검거된데 이어 지난 2015년 7월에도 수도 멕시코시티 외곽의 알티플라노 연방교도소에서 독방 샤워실바닥과 교도소 외곽 건물로 연결된 땅굴을 파 다시 탈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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