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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과 동떨어진 시국선언, 文 정권 성토· 日 경제보복은 침묵



전북

    시국과 동떨어진 시국선언, 文 정권 성토· 日 경제보복은 침묵

    전북목회자 100인회 등 3개 단체, 문재인 정권 비난
    최근 국가안보와 경제위기, 모두 문재인 정권 탓
    日 아베정권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선 침묵
    발표 주체 내부에서도 문제 제기… 선언문 사전 조율 안돼

    13일 전북목회자 100인회 등 3개 단체가 발표한 시국선언문

     

    전북 목회자 100인회와 미래한국포럼, 전북기독언론협회가 13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현재 국가안보와 경제위기가 파탄 지경에 이른 것은 문재인 정권이 헌법에 명시된 자유와 민주, 자본주의와 시장경제의 길을 무시한 결과라는 주장이다.

    이들 단체는 문재인 정권이 자유민주주의를 외면하고 사회주의 국가를 지향하는 일들을 감행해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분연히 일어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하나님의 통치와 주권을 인정하며 교회를 사랑하고 대한민국의 앞날을 걱정하는 뜻을 모아 대한민국의 파숫꾼 역할을 자임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위기는 우리들 자신이기 때문에 국가 위기 앞에서 하나님께 통회하며 자성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하나님께 돌아가 교회의 본질인 신앙을 회복하고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문재인 정권에 대해 8개 요구사항을 촉구했다.

    ▲헌법수호와 준수 국민 앞 천명 ▲ 대북정책 전면수정 ▲한미 공조 회복 ▲소득주도성장 즉각 폐기 ▲ 탈원전 정책과 4대 강 보 철거 중단 ▲자유 대한민국 역사 지우기와 왜곡 중단 ▲종교와 신앙의 자유 억압 중단 ▲포퓰리즘 정책 중단 등이다.

    이같은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으면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경제침략이라고 불리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나라가 어지러운데 일본의 경제보복조치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

    문재인 정권의 각종 정책에 대해서만 성토하는 시국 선언이다.

    시국선언문 내용과 발표 주체를 놓고 뒤늦게 내부에서 문제가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내용이 사전에 충분히 조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북에서 현직 언론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A씨는 발표에 앞서 시국선언문을 보내달라고 했으나 발표 당일까지도 받아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발표 주체 가운데 하나로 표기된 전북기독언론협회도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단체는 언론에 몸담은 기독교인으로 구성된 '전북기독언론인협회'가 정식 명칭이라고 이를 바로잡았다.

    A씨는 시국선언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한 것 같다며 공식적인 입장 표명 여부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국선언문과 관련해서는 전북지역 교계에서도 말들이 오가고 있다.

    전북기독교교회협의회 소속 B목사는 시국선언문을 놓고 보면 요즘 논란이 일고 있는 한기총의 주장과 비슷하다며 경위를 파악해보겠다고 말했다.

    시국과는 동떨어진 시국선언문으로 전북 교계도 술렁이고 있다.

    한편, 시국선언에 참여한 전북 목회자 100인회는 동성애와 할랄식품 등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활동 중인 모임으로 알려졌으며 미래한국포럼은 그 안에서 활동하는 소모임 성격의 단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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