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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불매운동 부산여객터미널 업체 "개점휴업 견디겠다"



부산

    日불매운동 부산여객터미널 업체 "개점휴업 견디겠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입주업체·일본여행 불매운동 한달째
    선사 못지않게 어려워 "입대사업자 BPA 대책 내놓아야" 호소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서 일본 여행 불매운동이 격화되면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입주 업체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100%임대 사업장인 만큼 정부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일본 여행을 자제하면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대합실은 보시다 시피 한달가까이 적막감만 흐릅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갈 지 알수 없지만 견뎌내야 하겠지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입주업체 사장)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서 일본여행 불매운동이 격화되면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상점과 입주업체는 한달째 개점휴업을 맞고 있다.

    입주한 한 업체 사장의 말에는 '불매운동'에는 공감하지만 영업부진은 뼈가 시릴 정도로 힘이 든다며 하소연하고 있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은 외부인들의 쇼핑이 전무하다시피 해 일본 여행객이 줄어들면 곧바로 매출에 타격을 입고, 수익이 줄어 드는 '천수답 영업환경'이다

    이에 따라 일본여행 불매운동으로 일본여행객이 줄어들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의 대표적인 업체인 부산면세점의 경우, 일본 불매 운동 전에는 하루 1500명에서 2000여명의 고객이 찾았으나 지금은 500여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객이 1/3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여행객들의 씀씀이는 더욱 위축되면서 매출은 그 이상으로 줄어 들어 점점 한계에 이르고 있다고 실토했다.

    부산면세점 이일재 사장은 "특별판매 등을 하며 매출회복에 안간힘을 쓸 계획이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다른 대책도 고민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 사장은 이어 "터미널에서 영업을 하는 업체 100%가 국가공기업이 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로부터 임대운영을 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이곳에 입주한 업체의 잘못이 아닌 만큼 대책을 마련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피력했다.

    현재 터미널 출국장을 비롯한 곳곳에는 이미 기존에 휴업에 들어간 매장을 제외하고 이번사태를 계기로 '휴업알림'을 걸어 놓은 업체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한 입점업체 사장은 "그동안에도 영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이번사태로 더욱 경영이 어렵다"며 "국가적인 문제 앞에 저희들은 무기력한 상태"라고 말을 흐렸다.

    또 다른 입점업체 사장은 "이번 사태는 견뎌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넘어가고 있다.그렇다고 이번 사태를 해결하지 못하는 정부가 방관한다는 인상은 주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은 대부분 일본 오사카와 후쿠오카,그리고 대마도를 왕복하는 선사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최근 6개 선사중 4곳이 다음달 30일까지 운항중단에 들어간 상태다.

    또 이들 선사들의 운항중단은 승객 격감을 이유로 들고 있으며 운항 재개 여부에 대해서는 "상황을 봐서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어 운항중단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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