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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갱신협의회, "비판보다는 화합을"



종교

    교회갱신협의회, "비판보다는 화합을"

    교갱협,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영성 수련회 개최

    [앵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목회자들로 구성된 교회갱신협의회가 19일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제24차 영성 수련회를 개최했습니다. 올해 수련회 주제는 '예수의 흔적을 가지게 하소서'로, 6백 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예장합동총회의 갱신을 외치며 창립한 교회갱신협의회가 제24차 영성 수련회를 개최했습니다.

    6백여 명이 참석한 올해 수련회 주제는 '예수의 흔적을 가지게 하소서'로, 회복과 쉼 등을 통해 새로운 교회 갱신의 비전을 바라보는 시간으로 마련됐습니다.

    인천 계산교회 김태일 목사(교회갱신협의회 직전 대표회장)는 개회예배 설교에서 교회 갱신의 시작은 복음이라고 강조하고, 복음 전파를 위해 앞장서 헌신하자고 말했습니다.

    김태일 목사 / 계산교회·직전 대표회장
    "이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사는 모든 성도와 함께 우리가 손잡고 교회 갱신을 위해서 협력할 수 있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복음만 믿게 하면 그 다음은 갱신이 시작될 수 있는 거예요."

    교갱협 이사장 이건영 목사는 환영 인사에서 교갱협이 교단 갱신을 외치는 그룹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비판보다는 화합에 방점을 찍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이건영 목사 / 인천제2교회· 교회갱신협의회 이사장
    "상대방에게도 문제가 있지만 나에게도 혹시 문제가 있지 않을까 그래서 소리가 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교갱협은 개회예배가 끝난 뒤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회장에 안양석수교회 김찬곤 목사를 선출했습니다. 김찬곤 목사는 "회원들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며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교갱협 수련회는 오는 21일까지 이어지며,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와 수영로교회 이규현 목사 등이 강사로 나섭니다.

    한편, 교회갱신협의회는 사랑의교회 고 옥한흠 목사와 목회자 150여명이 교단 내 개혁과 갱신을 위해 지난 1996년 창립했습니다.

    일부에서는 교회갱신협의회를 정치 단체라고 공격하지만, 오랫동안 묵묵히 교단 내 개혁을 위해 노력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예장합동총회 내 갱신 그룹인 교회갱신협의회는 그동안 교단 내에서 꾸준하게 개혁의 목소리를 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한계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엔 한계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예장합동총회 내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안팎을 가리지 않고 나오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사안에 대해 교갱협이 목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교회 건축과 오정현 목사의 자격 문제로 논란이 된 사랑의교회에 대해 교갱협이 갱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한 점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번 수련회에서 교단 내 갱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지만, 비판보다는 화합의 목소리가 나왔다는 부분은 교갱협의 방향을 짚어보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이런 한계에도 교갱협 수련회에 모인 이들은 예장합동총회가 건강한 교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기도와 눈물로 함께 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취재 정용현 영상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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