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조선일보 日판 제목, 야쿠자나 사용하는 용어"



정치 일반

    "조선일보 日판 제목, 야쿠자나 사용하는 용어"

    장정욱 마쓰야마대 경제학부 교수
    조선일보 '무슨 낯짝' 日판 제목 언급
    "낯짝 표현, 저질스러운 용어 잘 쓰지 않아"
    "왜 굳이 선택했나…경위 설명하고 사과해야"

    (이미지=그래픽팀 제공)

     

    장정욱 일본 마쓰야마대 경제학부 교수가 한일 경제 전쟁 와중에 새롭게 드러난 국내 보수 신문들의 반민족적 일본어판 기사 제목 달기 행태를 비판했다.

    7일 장 교수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7월 초 청와대가 실명 비판한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보수언론의 일본어판 기사의 잘못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기사를 번역해서 내보내는데 일본의 우익들은 당장 한국말이 안 되니까 그 번역을 주로 인용한다. 특히 문제가 된 것은 개인적으로 봤을 때 얼굴이 화끈해지는 표현을 사용해 제목을 단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지난 7월 4일자 조선일보의 기사를 콕 찝어 강한 유감과 우려를 나타냈다.

    해당 기사의 국내판 제목은 '일본의 한국 투자 1년새 -40%'로 돼 있었지만, 일본어판 제목은 '한국은 무슨 낯짝으로 일본의 투자를 기대하나'라는 제목으로 둔갑돼 있다.

    장정욱 마쓰야마대 경제학부 교수

     

    장 교수는 여기서 '무슨 낯짝'이라는 표현에 대해 일본 내에서도 저질스러운 용어이기에 굳이 선택해서 사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한국어로 번역을 할 땐 '무슨 낯짝'이 되지만 일본어로 바꿀 때는 여러 가지 표현 방법이 있다. 왜 굳이 일본인들 조차 굳이 사용하지 않는 표현을 선택해 한국 사회를 모욕하는지 모르겠다"라며 "'뻔뻔한 낯가죽으로'라는 단어는 한마디로 일본에서 학생이 아무리 잘못하더라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인은 사용하지 않고 야쿠자라든지 하류 계층들이 자기 부하를 모욕하고 멸시할 때 사용하는 용어"라며 "왜 하필이면 그런 심한 비속어를 제목으로 달았는지 그 경위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화가 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 교수는 "왜 한국 신문이 한국 사회를 그렇게 비하시켜서 소개를 했는지 조선일보는 경위를 설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