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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무너진 주택, 태풍 '링링'이 할퀴고 간 전북(종합)



전북

    강풍에 무너진 주택, 태풍 '링링'이 할퀴고 간 전북(종합)

    강풍에 전파된 주택, 이재민 2명 발생
    벼 187ha 쓰러지고, 배 31ha 떨어져
    414건의 태풍 피해 신고

    전북 부안군 부안읍의 한 주택, 태풍 링링의 강풍에 집이 모두 무너졌다 (사진 = 전북도청 제공)

     

    제13호 태풍 '링링'이 할퀴고 지나간 전북 지역엔 각종 시설물 피해와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였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태풍 '링링'은 7일 오후 5시를 기준 평양 남남동쪽 약 30km 부근 육상에서 시속 49km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오후 4시를 기준 전북 전역에 내린 태풍 특보는 해제됐지만, 김제, 군산, 부안, 고창에는 아직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태풍 링링의 비 피해는 거의 없었지만, 거센 바람으로 시설물 피해가 속출했다.
    전북 군산시 국민체육센터, 강풍에 펜스 4경간(56m)이 넘어졌다 (사진 = 전북도청 제공)

     


    부안군 부안읍의 한 주택이 강풍에 모두 무너져 이재민 2명이 발생했다. 이재민 A(66)씨는 아들과 함께 근처에 사는 친정 집에 임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원시 향교동의 한 아파트 지붕 덮개가 7일 오전 7시 15분쯤 바람에 떨어져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10대를 덮쳤다.

    임실군 덕치면의 27호선 국도에선 바위가 떨어져 한동안 차량 통행이 제한됐고 고창군 아산교차로 인근에선 강풍에 도로 방음벽이 휘어지고 떨어졌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7일 오후 5시까지 총 414건의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각 피해별로 주택 39건, 낙석 1건, 도로 장애 183건, 간판 탈락 62건, 기타 118건, 배수 1건 등 각종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농작물 피해도 심각하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논, 벼가 거센 바람에 쓰러졌다 (사진 = 도상진 기자)

     


    전라북도에 따르면 오후 4시 집계기준 전북의 농산물 피해는 총 218ha로 벼 187ha가 쓰러졌고 배 31ha가 떨어졌다. 각 시군별 피해는 벼 쓰러짐으로 장수 70ha, 순창 50ha, 군산 28ha, 남원 25ha로 집계됐고 낙과 피해는 완주 30ha, 전주 1ha로 파악됐다.

    군산시 옥도 고군산대교와 장자교도 7일 오후 3시 10분부터 통행 제한이 해제됐다.

    태풍이 지나갔지만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형성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북 지역엔 내일 오후부터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50에서 100mm이며 많은 곳은 150mm 이상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주기상지청은 "태풍 링링의 주요 영향권에서는 벗어났으나 서해안 쪽은 강풍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태풍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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