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차상현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했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최선을 다해 코트를 누벼준 선수들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GS칼텍스는 22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여자부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첫 경기를 패배로 시작했지만 차상현 감독의 표정은 나쁘지 않았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잘해줬다. 주전 레프트 없이 박혜민, 박민지, 한송희로 경기했는데 충분히 잘해줬다"며 "특히 한수지가 중심을 잘 잡아줬다. 고비가 있었지만 지난 시즌에 없었던 블로킹의 힘으로 상대를 막은 것은 소득이다"라고 총평했다.
베일을 벗은 외국인 선수 메레타 러츠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2득점을 몰아쳤다. 범실 11개가 나오면서 공격 성공률 36.2%로 썩 좋지는 않았지만 높은 타점과 블로킹은 상대를 위협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차 감독은 러츠에 대해 "상대가 러츠의 높이를 부담스러워해 틀어 때리다 보니 한수지 쪽에서 블로킹이 많이 나왔다. 아직 100% 만족은 아니지만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쁜 공도 힘있게 때려줘야 하는데 뭔가 주춤하는 것은 있다. 힘이 빠지는 것은 점유율이 높아져서 그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츠는 이날 무려 47.3%의 공격 점유율을 기록했다.
어린 선수들의 활약도 나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차 감독은 "박민지가 초반에 잘하다가 리시브가 흔들렸다. 그래서 한송희를 투입했는데 120% 해줬다"며 "박혜민은 마지막 터치아웃도 힘으로 만들어내는 것은 배워야 한다. 스스로 깨우쳐야 큰 선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어린 선수가 시간이 충분하기에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