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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표 고춧가루' 두산, 우승도 ERA 1위도 멀어지나



야구

    'LG표 고춧가루' 두산, 우승도 ERA 1위도 멀어지나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대 두산 경기. LG 카를로스 페게로가 연장 10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스리런포를 날린 뒤 베이스를 돌면서 높이 뛰어 오르며 김재걸 코치와 손바닥을 부딪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이 라이벌 LG에 뼈아픈 연장 패배를 안았다. 정규리그 우승은 물론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의 평균자책점(ERA) 1위 타이틀도 쉽지 않게 됐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 끝에 3 대 6 패배를 안았다. 연승 행진을 3경기에서 멈췄다.

    이날 패배로 두산은 1위 SK를 턱밑까지 추격할 기회를 잃었다. 83승55패가 돼 84승53패1무의 SK와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만약 이겼다면 0.5경기 차로 따라붙을 수 있었지만 오히려 3위 키움(84승56패1무)과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위태로운 2위를 지켰다.

    린드블럼은 이날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ERA 1위 양현종(KIA)과 격차가 벌어졌다. 린드블럼의 ERA는 2.36에서 2.38로 올랐는데 양현종(2.29)과는 0.09 차이다.

    양현종은 올 시즌 등판을 마무리한 상황. 만약 린드블럼이 역전하려면 마지막 등판에서 7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야 한다. 다만 린드블럼은 다승(20승3패), 승률(8할7푼), 탈삼진(186개) 1위를 달린 데 만족해야 했다.

    4위를 사실상 확정한 LG가 먼저 승기를 잡았다. 1회만 이형종, 채은성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뽑았다. 8회는 카를로스 페게로가 적시타로 3점째를 뽑았다.

    하지만 두산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8회말 오재일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두산은 이어진 2사 1, 3루에서 LG 마무리 고우석의 제구 난조로 연속 볼넷으로 2 대 3, 1점 차로 추격했다. 9회도 고우석이 볼넷과 폭투 속에 맞은 1사 1, 3루에서 오재일에게 내야 땅볼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LG는 그러나 연장 10회 집중력을 발휘했다. 2사 1, 3루에서 페게로가 상대 불펜 윤명준을 시원한 3점 홈런으로 두들겼다. 이날만 4타점을 몰아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나머지 경기는 모두 태풍 타파의 여파로 취소됐다. SK-한화의 더블헤더(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 삼성-kt(수원케이티위즈파크), NC-롯데(부산 사직구장) 등 4경기다. 사직 경기는 23일 오후 6시30분 열리고, 나머지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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