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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한국전쟁 예로 들며 "미중 대립과 충돌은 양국 이익에 부합하지 않아"



아시아/호주

    왕이 한국전쟁 예로 들며 "미중 대립과 충돌은 양국 이익에 부합하지 않아"

    • 2019-09-25 19:45

    유엔 총회 참석차 방미 중인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중국 미국 이익 존중할 것이지만 내정 간섭 용인치 않을 것"

    유엔 총회 참석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캡처=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연합뉴스)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950년 한국전쟁을 예로 들며 양국의 대화와 협력만이 올바른 교류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왕이 국무위원이 2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미·중 관계 전국위원회, 미·중 무역 전국위원회, 미국 전국상회, 미국 대외관계위원회와 만찬회 기조연설에서 "신중국 설립 초기 미국은 대중 억제정책을 견지해 양국은 심지어 한반도에서 전쟁을 벌였으며 22년간 대립해 왔다“고 지적하며 "잘못된 시간과 장소에서, 잘못된 상대와 벌인 잘못된 전쟁”이라는 전(前) 미국 합참의장 오마 브래들리의 발언을 소개했다.

    이런 상황이 1970년대 키신저 박사의 극비 방중에 이은 닉슨 전 미국 대통령과 마오쩌둥 중국 주석, 저우언라이 총리의 회동으로 교류 회복의 길로 들어섰고 “양국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번영을 도모하는 길을 개척했다”고 평가했다.

    왕이 국무위원은 "이런 우여곡절 속의 발자취가 충분히 입증했듯이 대립과 충돌은 미·중 양측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고 대화와 협력이 올바른 교류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일부 인사들은 지난 몇십년간 중국과 접촉했음에도 중국을 변모시키지 못해 억제 정책을 다시 써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자기 뜻대로 남을 개조하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한 뒤 "70년이 지난 오늘날도 미국이 또다시 상대를 잘못 선택해 잘못된 대항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왕이는 중국이 미국의 이익을 존중할 것이라면서도, 무역에서 위협받거나 홍콩 문제를 포함한 내정에 간섭하는 것은 용인하지 않을 것이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다음 달 열릴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면서도, 협상은 상호존중에 바탕해야지 위협 아래서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40년간 미·중 양국이 서로 가장 중요한 교역 파트너자 투자 대상국으로 지난해 양국 교역액이 6천300억달러를 넘어섰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이렇게 상호 의존이 깊은 두 나라가 서로 관계를 끊고 문을 닫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비이성적, 비현실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왕이 국무위원은 23일(현지시간) 뉴욕의 유엔총회 참석 기간 티자니 무하마드 반데 유엔총회 의장과 만나 다수의 유엔 회원국이 다자주의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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