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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트럼프에 친서…"미국 농산물 구매 가속화" 언급



미국/중남미

    시진핑, 트럼프에 친서…"미국 농산물 구매 가속화" 언급

    • 2019-10-12 12:20
    (일러스트=연합뉴스 제공)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1단계 합의를 도출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류허 중국 부총리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했다.

    친서에서 시 주석은 미국산 농축산물, 특히 대두와 돼지고기 수입의 가속화를 약속하면서, 다른 분야에서도 긍정적 돌파구를 찾자고 촉구했다.

    백악관이 11일(현지시간) 공개한 시진핑 주석의 친서 영문 번역본에 따르면, 시 주석은 최근 미중 협상팀이 계속해서 소통하면서 서로 선의를 보여왔다면서, "농산물에 대한 당신(트럼프 대통령)의 우려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썼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최근 중국 기업들이 대두와 돼지고기를 비롯한 미국산 농산물의 구매를 가속화했다"며 "양국 협상팀이 일부 합의에서 진전을 보이는 가운데 서로의 우려를 올바로 해결하고 다른 분야에서도 긍정적 돌파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이견을 처리하고, 상호 이익을 위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함께 일하자. 그래서 우리의 관계를 올바른 궤도를 따라 진전시키도록 하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했다.

    시진핑 주석의 친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류허 부총리를 공개 접견한 자리에서 직접 건네졌으며, 한쪽에는 중국어, 한쪽은 영어로 씌워진 두 장짜리 편지였다고 백악관 출입기자들이 전했다.

    백악관 기자단에 따르면 류 부총리는 앞서 오후 2시 20분쯤 백악관 집무실에서 비공개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고, 1시간 20분 정도가 지난 오후 3시 40분쯤에 기자들에게 접견이 공개됐다. 친서가 앞선 비공개 면담이 아닌 공개 면담자리에서 모든 이가 보는 가운데 전달된 점도 눈에 띈다.

    류 부총리는 친서를 건넨 뒤,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이 최근 2천만 톤의 대두를 구매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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